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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만큼만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주위를 감싼 소나무가 시야를 가려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그것 자체가 풍경인데도.
비석과 석상 사이를 지나다 눈을 의심했다. 젖줄 같은 넝쿨 끝에 덩그러니 놓인 수박 하나.
오래된 집들에서는 종종 숨바꼭질이 벌어지곤 한다. 올려다보니 문득, 모퉁이에 소담스레 꽃이 피어 있다.
어느 새 풍경의 한 켠이 그림자가 되었다. 어지러운 그림자 사이로 볕을 볼 수 있으니 신기한 일이다.
계절마다 낮아지고 오르기를 반복하는 경계선. 철마다 선을 찾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때문일지도 모른다.
느리게 걸어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손길 닿은 곳곳이 정성으로 반짝인다.
하늘의 구름이 부러운 듯 바다는 계속해서 하얀 포말을 만들어낸다. 제 몸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하얀 구름을 품고 말겠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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