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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절경, 시 한 소절이 어울리는 동해 산책


강원도 동해시 남쪽 끝자락, 삼척시와 맞닿은 해변에는 온 국민이 다 알만큼 유명한 바위가 하나있다. 이 해변 일대를 두고 ‘추암’이라 부르는데, 촛대처럼 기다랗고 뾰족하게 바다위로 솟아오른 촛대바위는 애국가 영상의 첫 소절 부분에 등장하는 일출 장면으로 범국가적 관심을 받았던 곳. 이후 일출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동해시 추암은 기차 여행으로 들러 바다를 끼고 호젓하게 도는 산책 여행으로도 알맞다. 머리와 마음의 잡념을 묻어두고 조용히 걷다보면 절로 시 한 소절이 흘러나올 법한 절경이 이어지는 곳. 잠시 세상과 떨어져 자신과 마주하고 싶을 때는 무작정 영동선 기차를 잡아타고 추암역에 내리자.

                    
                

송곳과 같이 뾰족한 바위, 추암(錐巖)

 
  • 추암해변은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매력이 있는 바닷가이다.

    추암해변은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매력이 있는 바닷가이다.

송곳 추(錐), 바위 암(巖)을 써서 추암. 강원도 동해와 삼척이 이웃한 지점에 추암역이 있다. 추암은 송곳처럼 뾰족한 바위가 나타나는 해안의 특징 때문에 그리 불리기 시작했는데, 석회암이 파도에 씻겨 생긴 지형이라고 한다. 추암역 일대가 일명 관광 명소로 자리잡게 된 데는 추암 촛대바위의 절경이 큰 몫을 했는데, 송곳 바위라는 지역 이름에 걸맞게 가파르고 날카롭게 하늘로 솟은 촛대모양 바위와 거센 파도 위로 이글이글 떠오르는 일출 장면이 애국가 영상에서 첫 소절 ‘동해물과 백두산이…’와 함께 장엄하게 등장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사실 한국의 곧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많은 해돋이 명소가 있지만, 가느다란 촛대바위와 함께 어우러지는 추암의 일출처럼 특색 있는 곳은 드물다.

 
  • 애국가 영상 첫 소절에 나오는 추암 촛대바위, 일출이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애국가 영상 첫 소절에 나오는 추암 촛대바위, 일출이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추암역에서 내려 ‘촛대바위길’을 따라 불과 100m 남짓만 나가면 바다가 보이는데, 양 갈래 길에서 오른편으로 가면 추암해수욕장, 왼편으로 가면 추암 촛대바위가 나온다. 추암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마을과 함께 자리한 아담한 해변으로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을 찾는 이들은 촛대바위를 우선 챙겨 볼 진데, 그 명성은 무려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세조 때 한명회가 강원도에 있을 당시 촛대바위의 경승에 취해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전해진다. 촛대바위는 ‘미인의 걸음걸이’를 뜻하는 ‘능파대’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그리 부른 이가 바로 한명회이다.

 

촛대바위와 해암정을 거쳐 조각공원으로

 
  •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추암 해암정 외관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추암 해암정 외관

  • 추암조각공원은 촛대바위에 비해 북적이지 않는다.

    추암조각공원은 촛대바위에 비해 북적이지 않는다.

물론 일출로 이름난 촛대바위(능파대)이지만, 낮에 가더라도 푸른 동해의 빛깔과 어울려 하늘 높이 올라가는 촛대바위는 절경이다. 촛대바위 가까이 내려가서 보는 것도 좋고 내려가기 전 높은 곳에서 멀리 수평선과 함께 관망해볼 것도 권한다. 한참 자연의 솜씨 앞에 감탄하고 난 후에는 해암정으로 향하자. 사실 추암의 볼거리는 촛대바위로 끝나지 않는다. 해암정은 고려 공민왕 때 집현전 제학으로 있었던 심동로가 후학양성을 위해 고향에 지은 정자로 그는 고려 말 혼돈의 국정을 바로잡고자 하였으나, 권세가들 사이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낙향했다고 한다. 지금의 해암정 건물은 본 건물의 소실 후 여러 차례 보완된 것으로 벽면 없이 기둥만 있어 주위의 풍경과 어울려 운치를 더하며 이곳에서 보는 일출도 역시 일품이다. 해암정에서 내려오면 유난스럽지 않은 공원 하나가 나온다. 추암조각공원으로 천천히 동산에 오르듯 산책하기 좋은 곳. 평화의 도원, 선원, 파도소리, 새벽, 일출 등 추암 일대와 바다에 어울리는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걷는 길이 심심치 않다. 공원 끝에 오르면 추암역 철길과 촛대바위 등 추암 일대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호해정과 할미바위, 그리고 만경대까지

 
  • 호해정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흔들거리는 할미바위가 나온다.

    호해정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흔들거리는 할미바위가 나온다.

  • 예로부터 수많은 풍류객들을 모았던 만경대

    예로부터 수많은 풍류객들을 모았던 만경대

 

추암조각공원에서 2km 가량 떨어진 지점, 바닷가를 따라 난 길을 가거나 동해공단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동해 7경인 호해정과 할미바위가 있는 곳이다. 표지판이 잘 돼있지 않아 찾기가 쉬운 편은 아니니, 상세지도를 지참하거나 행인에게 설명을 부탁하는 것도 좋겠다. 바다에서 동해시내로 들어오는 전천의 유입지와 맞닿은 지점에 위치한 호해정은 1945년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최덕규 등 40명의 주춘계원이 창건한 건축물로 바다와 해안이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며, 김정희, 홍낙섭의 현액이 걸려있다. 또, 호해정에서 해안절벽을 따라난 길을 조금 더 올라가면 할미바위가 나온다. 직경 3미터가 조금 안 되는 이 바위는 절벽위에서 흔들리는 흔들바위로, 옆에서 보면 마귀할멈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다.
 
호해정에서 다시 돌아 내려오는 길로 3분 남짓 바다를 따라 걸어가면 추암 산책의 마지막 목적지인 만경대의 입구에 다다른다. 만경대는 조선 광해군 때 김훈이 벼슬에서 내려와 고향에 지은 정자라고 한다. 앞으로는 동해항, 그 사이에 흐르는 전천과 뒤로 보이는 두타산이 어울려 삼척의 죽서루와 함께 시인 묵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풍경을 이루었다. 지금도 정자에 오르면 오고간 이들의 명필 현판 등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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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역에서 시작해 일대를 도는 산책, 오래 전 동해와 맞닿은 절경에 감탄했던 선조들의 마음에 동감하며 멋진 시 한 수 읊어보면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황은비 취재기자

발행2015년 07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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