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 서울 종로구와 중구의 취향저격 박물관,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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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 서울 종로구와 중구의 취향저격 박물관


첫인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람을 만날 때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물, 어떤 장소에 대한 첫인상 역시 마찬가지다. 어릴 때 좋아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아련한 추억으로 계속 남는 것처럼 박물관에 대한 기억도 마찬가지다. 혹시 박물관에 대해 지루하고 딱딱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나들이 가기 꺼려진다면 이런 곳들은 어떨까? 종로구와 중구에는 약 40~50개의 박물관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나 국립고궁박물관 같은 대형박물관 외에도 많은 박물관들이 있다. 2015년 현재, 서울 전체 박물관의 약 40퍼센트, 우리나라 전체로 따지더라도 7퍼센트에 이르는 엄청난 숫자의 박물관이 이 지역들에 몰려있다. 이제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종로와 중구의 특별한 박물관의 세계로 떠나보자.  

                    
                

Round 1. 종로구 vs 중구, 여기도 박물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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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 박물관으로 유명한 박물관은 살아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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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역사 속의 유명인들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 그래뱅뮤지엄

종로구 인사동에는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점. 각종 영화와 동화, 명화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유물들, 문화재들을 두고 관람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정신이 아득해질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착시 미술과 대형 오브제, 첨단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대한 개념을 바꿔줄 수도 있고, 특별히 사전 지식이나 해설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적 박물관이다. 

중구 을지로에 수많은 위인들과 스타가 모여 있는 곳을 아는가? 그래뱅 뮤지엄 서울이 바로 그곳. 전 세계의 위인들과 스타들의 밀랍인형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밀랍인형들을 전시했기 때문에 혹시 어설프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마치 실제 사람을 전시한 듯 놀라운 인형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 역시 그저 가서 즐기면 되는 공간으로 박물관 및 전시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화예술적 박물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Round 2. 종로구 vs 중구, 배고플 땐 박물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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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부엌살림박물관. 떡에 대한 모든 것은 물론, 직접 떡을 만들 수 있는 체험학습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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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쌀박물관은 성인은 물론 어린이 관람객에게 매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종로구에 유명한 떡집들이 많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부터 가장 유명한 시장이었고, 그 전통을 이어 많은 떡집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정궁으로 기능했던 창덕궁 근처에는 떡,부엌살림박물관이 있다. 떡에 대한 모든 것은 물론, 시대에 따라, 형편에 따라 달라지는 상차림을 비롯해 부엌에서 사용됐던 우리 어머니들의 소중한 유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떡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각종 떡과 떡케이크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중구에 있는 서대문역에서 하차하면 농협쌀박물관이 있다. 밥, 죽, 떡 등 쌀로 만들어지는 많은 식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직접 쌀로 만드는 요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성인 관람객보다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 또 농업 박물관과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두 곳을 함께 관람한다면 쌀 뿐 아니라 농업 전반에 걸쳐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ound 3. 종로구 vs 중구, 읽는다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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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박물관은 100여 년의 신문의 역사는 물론, 신문의 제작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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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친필 원고와 잡지, 시집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한국현대문학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 지하철의 가장 익숙한 풍경은 신문이나 무간지, 혹은 책을 읽는 모습이었다. 읽을거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선반 위를 살피며 혹시 누군가 두고 내린 것은 없는지 살펴보는 모습은 불과 몇년 전인 2010년 전까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었다. 지금도 그 문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단,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종로구에는 우리나라에 유일한 신문박물관이 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된 전(前) 동아일보 사옥이었던 일민미술관 5,6층이 바로 그곳이다. 고종의 칙령에 의해 처음으로 발행된 1883년의 한성순보부터 독립신문과 일제강점기, 현대의 신문들까지 한 눈에 우리나라 신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곳에서는 세계의 신문들과 신문제작체험 등 신문산업의 현대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중구에는 한국현대문학관이 있다. 윤동주의 친필시 「돌아와 보는 밤」, 한용운의 붓글씨를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 시집 초판본 600여 권, 수필집 400여 권 등 2,500여 점에 이르는 문학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종합전시관, 중앙전시관, 주요 시인 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한국문학 100년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곳이다.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문학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10명 이상의 단체 방문 시 예약 후 방문하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Round 4. 종로구 vs 중구, 서울의 역사, 알수록 더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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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에 호주의 사진작가 조지로스가 찍은 흥인지문(한양도성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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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전의 야간 풍경. 2014년에 복원을 마쳤고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에 도성을 아시는지? 남대문, 흥인지문 등 우리에게 익숙한 궁궐의 4대문을 둘러싼 한양성곽은 2012년 복원과 정비를 마칠 때까지 18.627km에 달하는 구간 중 12.7km가 정비되어 무려 7할에 가까운 부분이 복원되었다. 세계적으로도 이 정도의 성곽이 남아있는 도시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한양도성을 모두 돌기 위해서는 길이도 길이거니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양도성은 낙산, 인왕산, 목멱산(남산)과 북악산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구간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종로구에는 이 도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이 있다. 

한양의 동쪽 산, 낙산공원에 한양도성박물관은 작지만 경쟁력 있는 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도성정보센터와 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어서 실제 안에 들어가게 되면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각 시기별 축성방식을 설명한 자료들을 비롯해 레고를 이용해 성곽축조를 재연해 놓은 모습, 당시의 도구, 당시 건축물의 구조 영상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또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레고로 표현한 흥인지문 축조 모습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중구에 위치한 덕수궁(경운궁)은 조선시대 왕궁으로 유명한 곳이다. 돌담길이 유명한 명소이면서 동시에 조선의 마지막,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궁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이다. 1900년에 착공하여 1910년에 완공된 근대식 석조건물로서 황제와 황후의 개인 공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고관대작과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1938년에 창경궁에서 나온 미술관이 이곳에 자리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1986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2014년 10월 복원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박물관에 대하여 

박물관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어려운 한자가 가득하고, 함께 간 아이가 물어보면 설명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에 부담을 갖지도 말자. 그곳에 있는 유물들이나 물건들은 언젠가 누군가 실생활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이고,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도 먼 훗날 누군가가 보게 된다면 같은 느낌을 가질 것이다. 옛 추억을 떠올리고, 그저 흐뭇한 미소를 품게 되는 박물관들이 종로구와 중구에는 특히 더 많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서울 전역, 혹은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한 많은 박물관이 있다. 

종래 우리가 생각하던 박물관은 그 박물관대로,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박물관은 또 그 나름대로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각자의 영역을 확대하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저 우리는 결정하면 된다.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가서 즐길 것인가, 가서 불편할 것인가. 대답은 스스로 찾아야겠지만 한 가지, 박물관을 무서워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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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7년 12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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