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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금인의 사찰, 달마산 미황사


전남 해남군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곳에 위치한 대부분의 명소는 최남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에 있는 미황사도 대한민국 최남단 사찰로 알려져 있다. 미황사는 통일신라 시대인 749년에 지어진 사찰로, 12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천년고찰이다. 이곳을 신라 경덕왕 시절의 승려인 의조화상이 창건하였다. 그런데 미황사의 창건에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금인과 소가 점지한 사찰 터

  • 소가 마지막으로 앉은 곳에 세워진 절

미황사를 품은 달마산의 아름다운 봄 풍경

신라의 경덕왕이 재위하고 있던 어느 날, 달마산 아래 포구에 낯선 배 한 척이 나타난다. 이 배는 돌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배 안에서는 불교의 의식 음악인 범패 소리가 들렸다. 한 어부가 그것을 살피러 다가갔지만 배는 그때마다 해안에서 멀어졌다. 이 이야기를 들을 승려 의조화상이 스님들과 동네 사람들 100여 명을 이끌고 포구로 나갔다. 그러자 어부가 갈 때는 계속 멀어지던 배가 바닷가에 다다랐다.
 
의조화상이 배를 살펴보니 화엄경 80권, 법화경 7권, 불상, 탱화, 60나한이 들어 있는 금함, 검은 바위 그리고 금인(金人)이 들어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배에서 나온 불상과 경전을 보관할 곳을 의논하는데 검은 바위가 갈라지면서 검은 소 한 마리가 나온다. 그리고 그날 의조화상에 꿈에 돌로 만든 배에서 봤던 금인이 나타난다. 그 금인은 의조화상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나는 우전국(인도)의 왕인데 여러 나라를 다니며 부처님 모실 곳을 구하고 있었소. 그리고 이곳에 이르러 달마산의 꼭대기에서 1만 불을 보았으니 이곳에 부처님을 모시려고 하오. 배의 경전과 불상은 검은 바위에서 나타난 소가 누웠다가 일어나지 않는 곳에 모시도록 하시오.”
 
다음 날 의조화상은 소를 앞세워서 달마산으로 가는데, 얼마 가지 않아 땅에 한 번 눕더니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달마산의 산골짜기에 이르러 완전히 눕고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의조화상은 소가 처음 누웠던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마지막으로 머문 자리에 미황사를 창건했다. 미황사의 ‘미(美)는 소의 아름다운 울음소리, 황(黃)은 금인의 색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러한 미황사의 창건설화는 서방세계에서 불교가 전래한 것에 대한 새로운 주장인 해로유입설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과서에서 불교는 4세기 말에 중국을 통해서 한반도에 전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통설과는 달리 1세기경에 인도에서 전라도 남해안으로 직접 전래하였다고 하는, 불교의 해로유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주장의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 미황사의 창건설화이다. 하지만 아직 불교의 해로유입설은 확실하게 규명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설에 불과한 이야기이다. 

 

달마산에 둘러싸인 미황사

  •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달마산 미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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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달마산 미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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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달마산 미황사

처음 미황사를 방문하면 멋진 풍경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미황사를 둘러싼 달마산은 남쪽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산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산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푸른 산의 달마산에 감탄하다 보면 이내 멋진 절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미황사를 만난다. 달마산의 기암괴석과 초록 숲에 둘러싸인 미황사는 신비한 설화를 모르더라도 상관없을 만큼 아름다운 비경을 가지고 있다.  
 

  • 다른 사찰과는 다른 모습의 미황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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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찰과는 다른 모습의 미황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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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경내 곳곳을 아름답게 밝히는 꽃들

달마산 자연에 감탄하며 도착한 미황사는 조용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찰이다. 이곳에서 가장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물은 단연 대웅전이다. 미황사 대웅전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목조 불전이며 다포식 건물 양식을 가지고 있다. 해풍을 많이 맞아 하얀 모습의 대웅전이지만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남아있다. 미황사의 대웅전은 현재 보물 947호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다.
 

  • 어린이 한문학당을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어린이 한문학당을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아름다운 섬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그림 같은 달마산에 둘러싸인 미황사는 많은 수행자들이 열반을 위해 수행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즐기는 템플스테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미황사는 365일 산사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미황사의 템플스테이는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목탁 소리로 깨어나 부처님께 예불을 올리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죽비 소리와 함께 참선을 하고, 달마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한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생활이지만 이로 인해 마음은 고요해지고 평온해지며 잠시나마 속세를 잊게 한다. 이것이 미황사 템플스테이의 큰 매력이다.
 
템플스테이 외에도 미황사는 어린이 한문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한문학당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교육으로 7박 8일간 합숙하는 단기 출가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문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예절과 서예, 다도, 등 정신수양을 위한 교육까지 진행한다. 이 모든 교육은 스님들이 직접 진행하며 어린이들의 불교 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인간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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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의 아름다운 사찰! 미황사에 머무르며 마음을 다스려보아요~ 이곳에 담긴 여러 이야기와 함께 고즈넉한 휴식을 누려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5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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