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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송이 연꽃愛 빠지다, 부여서동연꽃축제


백제의 세 번째 수도이자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생명을 다하던 날까지 백제의 왕도로서 찬란한 한 시절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번성했던 때가 백제 무왕이 집권하던 시기다. 백제 무왕은 ‘서동요’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어린 시절 ‘서동’으로 불렸던 무왕과 신라인이었던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 있으니, 바로 충남 부여에 있는 궁남지다. 매년 여름이면 궁남지 주변은 은은한 연꽃 향으로 가득 물든다. 

                    
                

백제의 단아한 기품이 서려있는 궁남지 

  •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성된 인공 연못으로, 백제 무왕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궁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연못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인공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의 안압지가 통일신라 건축의 백미를 보여준다면, 궁남지는 백제의 단아하고 고고한 멋을 느끼게 해준다.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와 ‘서동요’로 유명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곳도 바로 이곳 궁남지다. 궁궐의 남쪽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궁남지를 둘러보다 보면 가운데에 자리 잡은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보인다. 이 포룡정은 멀리서 보는 것도 좋지만 연못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따라 걸으면 더욱 운치 있게 즐길 수 있다. 현재 궁남지 전체는 사적 제135호로 지정돼 있으며 인근에는 부소산성, 백제왕릉원, 정림사터 등 백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백제의 멋이 담긴 궁남지는 사계절 아름답지만, 특히 사방에 연꽃이 피어나는 여름철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널찍한 연잎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민 형형색색의 연꽃, 이들은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코끝을 간질이는 은은한 향기까지 품고 있다. 강렬한 자극이 아닌 부드러운 모습의 연꽃들은 마치 궁남지의 멋을 닮았다. 그리고 이곳에선 매년 연꽃을 주제로 흥겨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연꽃의 빛과 향을 품다, 부여서동연꽃축제

  • 궁남지의 연꽃이 만발하는 매년 7~8월경이면 '서동연꽃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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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남지의 연꽃이 만발하는 매년 7~8월경이면 '서동연꽃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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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남지의 연꽃이 만발하는 매년 여름이면 부여서동연꽃축제가 개최된다.

고려시대에 작성된 삼국사기에는 이런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백제 무왕 35년인 634년에 궁궐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리에서 물을 끌어들여 사방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 신선이 산다는 방장선산을 모방하여 섬을 만들었다”. 이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궁남지 주변에는 예부터 버드나무와 연꽃이 많았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 궁남지의 면적은 1만 평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난 2000년부터 부여군이 주변의 논과 습지를 꾸준히 매입하고 대량의 연을 식재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 현재는 처음 면적의 10배인 10만 평 규모로 넓어졌으며, 동시에 전국에서 제일가는 연꽃 정원으로 자리 잡았다. 부여군은 이러한 역사적, 자연적 배경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부터 부여서동연꽃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연꽃이 절정을 이루는 매년 여름, 올해도 어김없이 연꽃이 필 때가 왔다. 모두가 인정하는 연꽃의 명소 궁남지에서는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열어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연꽃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축제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는 행사다. 아름다움이 풍부하게 담긴 궁남지의 자연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각종 경연, 전시 프로그램 등이 펼쳐져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부여의 역사와 문호는 물론 생태환경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축제가 더운 여름에 개최되는만큼, 야간에도 관람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축제가 더운 여름에 개최되는 만큼, 야간에도 관람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또한 축제의 개최시기가 한 여름인 점을 감안하여, 여름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야간 위주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궁남지 주변은 경관 조명 설치를 통해 밤에도 연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특히 연못과 빛이 어우러진 포룡정을 배경으로 수상무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원한 여름밤, 궁남지를 찾는 가족과 부부, 연인과 친구 등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랑과 우정이 은은한 연꽃 향기와 함께 깊어지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천만 송이 연꽃의 아름다운 향연

  • 궁남지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백련, 홍련부터 희귀종인 대하연까지 약 50여 종의 연꽃이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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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남지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백련, 홍련부터 희귀종인 대하연까지 약 50여 종의 연꽃이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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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남지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백련, 홍련부터 희귀종인 대하연까지 약 50여 종의 연꽃이 분포하고 있다. 

궁남지에는 모두 50여 종의 다양한 연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보통 우리가 ‘연’이라고 일컫는 백련과 홍련, 황금련 등이다. 여기에 밤이 되면 꽃이 접어드는 수련 종류도 많다. 백수련, 황수련, 홍수련 등으로 이 연들은 주로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이런 수련은 밤이 되면 볼 수 없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찾아가는 편이 좋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 건너온 ‘대하연(大賀蓮, 오오가하스)’도 자리 잡고 있다. 이 연은 연꽃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전설의 연꽃’으로 통한다. 무려 2천 년 전 꽃을 발아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꽃이기 때문. 또 식용과 관상용으로 쓰이는 가시연도 있다. 이 밖에도 왜개연, 물양귀비 등 희귀 연꽃 종류도 많다. 최근 남미에서 도입된 ‘빅토리아연’도 볼거리다. 

연꽃은 마른 땅에서 피지 않는다. 진흙탕에서 피어나면서 오히려 주변의 흙탕물을 맑게 정화시킨다. 진흙탕에서 피어나면서도 주변을 맑게 하는 힘. 그것이 연꽃이 지닌 힘이다. 한 여름, 청초하게 피어난 천만 송이 연꽃을 보며, 어쩌면 얼룩이 졌을지 모를 우리들의 마음도 깨끗이 정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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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홍련부터 백수련, 황수련, 대하연, 물양귀비, 빅토리아연 등 다양한 얼굴을 지닌 연꽃! 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 천만 송이 연꽃을 만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0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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