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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명동의 군것질거리

    서울 명동의 군것질거리

    지역트래블투데이 LIST-i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2-24

    서울 명동의 군것질거리

    • 프롤로그
    • 1.명동 회오리감자
    • 2.명동 초코딸기
    • 3.명동 소시지
    • 4.김이 모락모락, 계란빵
    • 5.터키가 원조, 케밥
    • 6.따끈따끈 핫바
    • 7.내 영혼의 ‘닭꼬치’
    • 8.오징어가 왔어요
    • 에필로그

    서울 명동의 군것질거리

    - 트래블투데이 LIST-i -

    겨울의 명동은 더욱 반짝입니다. 거리마다 붙어 있는 전구는 휘황하게 빛나고, 명동을 걷는 사람들 얼굴에서도 빛이 납니다. 비록 춥지만 사랑하는 친구 또는 가족과 북적이는 거리를 찾았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겨울 명동을 더욱 반짝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반짝이는 불빛만큼이나 명동 방문객을 설레게 하는 것 중 바로 이곳의 먹거리, 군것질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명동에는 물론 많은 맛집이 있지만, 맛집만큼이나 혹은 맛집보다 더욱 인기를 끄는 군것질거리가 많습니다. 비록 시기마다 유행을 타기는 하지만 명동 군것질거리는 한번 입소문을 타면 사람들에게 두루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올 겨울, 명동에서 맛볼 수 있는 군것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 <트래블아이>의 미션! ‘사랑하는 사람과 찾아간 명동에서 먹기 좋은 군것질거리를 찾아라’입니다.

    모양이 회오리를 닮아서 회오리 감자. 감자칩보다 더 바삭하고 보는 재미까지 있는 회오리감자를 명동에서도 맛볼 수 있다.

    “편의점에 사먹는 감자칩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 왜일까?”

    “평범한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곳이 명동이니까. 그건 아마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어서 아닐까?”

    딸기쨈이나 갈아서 으깬 딸기, 혹은 딸기 시럽이 든 것이 아니다. 명동 초코딸기는 달콤한 초코 퐁듀에 딸기를 푹 담가 만들었다.

    “아 해 봐.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네가 좋아할 만 한 간식거리가 있어.”

    “우와, 이건 말로만 듣던 초코 퐁듀 딸기잖아? 맛있다! 입 안에서 초콜릿과 딸기가 살살 녹아.”

    동글동글 소시지를 한 입 가득 베어 물면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따뜻할 때 먹는 소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군침을 돌게 만들 것이다.

    “명동 소시지는 먹을수록 맛있다. 그렇지 않아?”

    “응, 맛있어. 따뜻할 때 먹어서 더욱 맛있는 것 같아.”

    동그란 빵에 가득 퍼진 계란 냄새. 노릇노릇 익은 계란과 따끈한 밀가루 반죽이 합쳐져 계란빵이 되었다. 계란빵은 군것질 분야의 스테디셀러다.

    “계란빵을 천천히 씹어 봐. 추위가 저만큼 달아나는 느낌일 거야.”

    “응, 정말이네? 계란빵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

    한국에 케밥이 ‘상륙’한지는 십 년도 넘었다. 놀이공원 등을 통해 보급되기 시작한 케밥은 이제 명동의 흔한 군것질 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케밥에는 케첩이 들어갔나?”

    “아니야. 먹어볼래? 우리나라의 김밥처럼, 밀가루 피 안에 야채나 고기 등을 넣어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만든 터키음식이 케밥이야.”

    핫바는 단순한 어묵이 아니다. 핫바를 한 입 먹으면 핫바 특유의 비릿한 바다향과 짭조름한 맛이 온몸을 휘감는다.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인 핫바. 명동 핫바는 모양도 예쁘네.”

    “그런 것 같아. 모양도 동글동글, 정말 맛있겟다. 우리도 먹어볼까?”

    닭 염통 등을 꼬치에 끼워 만든 음식, 바로 닭꼬치다. 떡볶이나 순대만큼이나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닭꼬치를 명동에서도 맛 볼 수 있다.

    “춥고 배고플 때 거리에서 사먹는 닭꼬치는 더욱 특별한 맛이 나는 것 같아.”

    “즉석에서 불에 구워주는 따끈한 닭꼬치는 중국인 관광객에도 인기야. 특히 젊은 층이 좋아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닭꼬치를 맛보자.”

    석쇠에 구운 맛있는 오징어. 고소하고 짭조름한 오징어 냄새를 맡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명동에서 먹는 오징어구이는 유난히 입안에 착착 감긴다.

    “요즘에는 영화관에서도 오징어를 많이 먹는 것 같아.”

    “응.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오징어는 추운 날 밖에서 따뜻하게 먹을 때 더욱 맛있는 것 같아.”

    서울 명동에는 많은 먹거리가 있습니다. 이름난 실내 맛집이 아니어도 겨울에 명동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는 일일이 꼽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할 것입니다. 그중에는 명동이 아닌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명동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 어떤 음식이라도 명동에서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마법같은 힘이, 명동에는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추위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사랑하는 연인과 명동에서 맛보는 간식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명동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할 대표적인 명동 간식, 어떠셨나요? <트래블아이>의 제안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이번 크리스마스 명동 간식 데이트를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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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지역대구광역시 서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 프롤로그
    • 1.일에 지치고, 돈에 시달리고….
    • 2.자글자글 끓는 돌판 위의 곱창전골
    • 3.곱창구이? 우리는 곱창전골!
    • 4.소 한 마리에 8Kg. 그렇게 귀한 걸?
    • 5.뭉텅뭉텅 뭉티기!
    • 6.새콤한 양념과 슥삭! 꼬들꼬들 씹히는 무침회
    • 7.신선하지 않다면 팔지도 않아!
    • 8.서민적 문화에 생각나는 소주 한 잔
    • 에필로그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 대구광역시 서구 -

    대구 음식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막창구이’, ‘등갈비찜’ 등…. 이처럼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대구의 음식은 경상도 음식 문화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상도 특유의 음식 문화를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오고 있는 대구. 그 중에서도 대구 서구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독특한 특징을 더해 새로운 음식 문화를 창조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자리잡아왔습니다.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대구 서구만의 서민적인 음식 먹어보기!’입니다.

    서구에는 꽤나 오래된 맛집이 많다. 그 곳들은 대체로 저렴하고 서민적인 음식이 많다. 아마도 가까이 위치한 산업 공단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함이 아닐까?

    “아, 여기에 있던 식당이 없어졌네. 싸고 맛있는 식사가 가능했던 곳이라서 자주 왔었는데 말이야. 이제는 추억의 음식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

    “하긴, 산업단지 사람들이 줄면서 장사가 안 되긴 했을 거야. 하지만 그렇게 맛있고 유명하던 식당들은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으니 함께 찾아볼까?”

    대구에는 막창, 곱창이 유명하다. 특히나 서구 중리동 곱창골목에 오면 빨간 국물에 담긴 곱창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보글보글 조려지는 전골의 맛은 어떤 맛일까?

    “중리동 곱창골목은 대구에서 지정해놓은 유명 먹거리 골목이야. 대창, 곱창 구이도 있지만 이 곳의 진정한 별미는 ‘곱창전골’ 이지!”

    “곱창 전골? 곱창은 늘 구이로만 먹는 줄 알았는데, 전골로 요리를 하다니, 처음 들어봐. 빨리 먹어보자!”

    안지랑 곱창골목이 곱창구이로 유명하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곱창전골이다. 그런데 이렇게 끓여 낸 전골에서 곱창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진다?

    “곱창에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네?”

    “응, 중리동 곱창전골의 특징은 10가지가 넘는 재료로 우려낸 육수를 넣어서 오래동안 끓여내고, 듬뿍 올라가는 채소들 덕에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아. 게다가 깨끗하게 관리 된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가장 큰 이유야!”

    구수한 듯, 혹은 부드러운 듯. 늘 먹는 소고기가 아닌 새로운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약간은 짭짤한 감칠맛이 대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일까?

    “고기 맛이 독특해 ! 우리가 평소에 먹던 부위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떤 고기일까?”

    “‘주먹시’라는 부위야. 한 마리에 8kg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를 직접 잡는 산지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부위이기도해. 하지만 매일 새벽 도축장에서 직접 가지고 오기 때문에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 이지.”

    육사시미처럼 섬세한 음식이 아니다. 그저 처지개살과 우둔살을 뭉퉁하게 썰어 양념에 살짝 담가먹는 뭉티기의 맛은 신선함 그 자체!

    “생고기를 참기름, 소금 장이 아닌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을 넣어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다니 너무 독특해!”

    “그렇지? 대구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어 만들어진 것 같아. 신선한 고기를 그 때 바로 먹을 수도 있고, 조금은 자극적인 양념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니 말이야.”

    대구에만 있는 유일한 음식인 ‘무침회’. 내륙지방인지라 활어보다는 이런 형태의 음식이 발달했다고 한다. 무침회의 ‘회’는 과연 어떤 것일까?

    “무침회라고 해서 회덮밥 같은 것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잖아? 초고추장도 없이 무침회를 하다니, 정말 신기해. 그리고 활어가 아니라 색다른 것들이 들어 있어!”

    “맞아, 삶은 오징어, 소라와 깨끗이 손질한 생 아나고를 넣어서 대구만의 방식으로 만든 양념을 넣어 섞는 것이지. 굉장히 독특한 양념이지?”

    내륙지방인 대구의 음식은 대체로 짜게 간이 되어있거나 신선하게 바로 즐길 수 있음 음식문화가 많다. 특히나 서구의 뭉티기는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는데?

    “다음에 다시 와서 뭉티기를 또 먹고 싶어. 나는 뭉티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 신선한 생고기에 독특한 양념까지!”

    “그래, 좋아. 하지만 신선한 고기를 가져오는 날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까 잘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을거야! 신선하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해.”

    서구의 음식 문화는 대체로 서민적이면서 단순한 것이 많다. 친구와 함께 가볍게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분위기가 정겹게 다가온다.

    “서구의 음식들은 대체로 소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특히 대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소주도 있으니, 꼭 먹어야 할 것만 같아.”

    “맞아,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과 술 한 잔을 기울이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대구 사람들의 순박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서구의 음식들은 대체로 서민적이고 푸짐한 것이 특징입니다. 곱창전골을 먹고 난 뒤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으니 얼마나 양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 서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양념과 술안주로 제격인 음식들은 대구 사람들의 삶이 부러워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함께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친구와 찾는 다면 속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되돌아보는 좋은 곳이 될 것만 같은 대구 서구! 친구와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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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래마을, 프랑스를 가슴에 품다

    서래마을, 프랑스를 가슴에 품다

    지역서울특별시 서초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서래마을, 프랑스를 가슴에 품다

    • 프롤로그
    • 1.학교 따라 모인 프랑스 사람들
    • 2.담벼락에 새겨진 ‘Global’
    • 3.프랑스인의 와인사랑
    • 4.파리 패션위크의 명사
    • 5.작은 아테네신전, 스퀘어가든
    • 6.들판이 준 선물 오뗄두스
    • 7.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엿보기
    • 8. 작은 상점에서 만난 쁘띠프랑스
    • 에필로그

    서래마을, 프랑스를 가슴에 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

    원래 마을 앞의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 하여 서래란 이름이 붙여졌지만, 몇 년 사이 서래로는 브런치 카페, 디저트 카페 등 카페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의 특별한 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로거들의 단골 아이템 맛집이 가득하고, 아기자기한 노천 카페가 프랑스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래마을은 서초구에 위치한 프랑스인 밀집지역으로 ‘서울 속의 프랑스’ 라고도 불립니다. 서래마을을 찬찬히 둘러보면 ‘쁘띠 프랑스’의 기원도 보일까요? 오늘 <트래블아이>의 미션입니다! 서래마을 구석구석 숨겨진 프랑스의 흔적을 찾아라!

    낮게 깔린 건물은 복잡한 서울에서 뜻밖의 여유를 준다. 이곳은 국내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다. 이중 마을의 중심은 역시 서울프랑스학교가 아닐까?

    “언제 한번 프랑스학교에서 바자를 한다는 말을 듣고 수업 중 잠깐 이곳에 들른 적이 있었어. 그때도 외국 아이들로 꽤 복작거렸는데.”

    “여기서 유치원부터 고교 3년 과정까지 가르치고 있어. 수업이 끝나면 파란 눈의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길거리로 나서는 모습이 참 정겹지?”

    서래로 끄트머리에 자리한 프랑스학교 담벼락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사진이 한가득 붙어 있다. 꽤 인상적인 이 사진들을 통해 마을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을까?

    “서울의 부유층 동네처럼 높고 굳게 닫힌 대문과 담벼락의 모습을 보다가 이런 아기자기하면서 깔끔하게 단장된 담벼락이 오히려 더 이국적인 것 같아.”

    “맞아. 그런데 봐봐,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인데 표정은 모두 비슷하지 않아? 서래마을 한불축제같이 모두가 이 마을에서 하나가 된다는 걸 상징하는 걸까?”

    서래마을이 이색적인 테마 거리로 자리 잡은 것은 다양한 먹거리 덕이다. 브런치식당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와인바를 갖춘 술집 등이 몰린 풍경은 그래서 더욱 이색적이다.

    “여기를 좀 봐! 입구에 와인병으로 탑을 쌓아놨어! 에펠탑을 생각하며 만든 걸까?” “글쎄, 테라스나 실내 장식도 모두 와인병으로 데코를 해놨어! 이거, 내가 찾던 와인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그보다도 브런치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써있는 걸 보니 지금은 술보다는 이게 좋겠어!”

    눈을 크게 뜨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파리 패션쇼 런어웨이를 재패하면서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패션디자이너 문영희 씨의 흔적도 찾을 수 있다고.

    “문영희 이마주드라비(Image de la vie)? 설마 그… 파리 패션쇼 무대를 처음 선 문영희?” “맞아. 바로 그 문영희 씨야.”

    “언제 이런 곳에 그분의 사저가 생겼지?” “꽤 오래 전이라지. 지금도 디자이너로서 프랑스, 한국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고 계셔.”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돋보이는 건물들을 감상하며 골목 끝으로 가다 보면 작지만 유럽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에 커피 향이 매력적인 이국적인 카페를 발견한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로스팅한 핸드드립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카페로군. 특히 네 가지 커피를 이곳만의 특별한 비율로 블렌딩해서 만드는 블렌딩 커피가 인기라는데?”

    “예술적인 감각으로 깨뜨린 벽돌모양을 봐봐. 이 프랑스풍의 멋진 인테리어도 좋고, 커피 볶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저 두 형제의 인상도 참 좋아.”

    아르바이트로 나간 프렌치레스토랑에서 음식에 눈을 뜨기 시작해 지금은 일약 스타쉐프로도 더 잘 알려진 디저트카페 오뗄두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쁘띠 프랑스’ 코스다.

    “어린 시절을 가평에서 맛보았던 것들, 흙, 솔방울, 잣, 허브, 나물, 더덕 등… 끝도 없었어요. 그때 가평의 산과 들판이 준 선물이었죠. 배움만이 삶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유학길에 올라 지금 자리에 올 수 있었어요.”

    “정말 감동스토리네요. 아, 선생님! 지금도 점보슈크림빵 만들고 계시나요?”

    대로변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는 베이커리가게 ‘파리크라상’은 프랑스 시골풍의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풍스러운 멋이 살아 있다.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뺑드뮬, 깜빠뉴, 루스틱… 발음하기도 힘든 이 빵들, 전부 쉽게 접하기 힘든 종류들이라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어!”

    “그렇지? 이곳 이 수십여 종의 빵이 다 프랑스식 베이킹이라 모두 신기하고 새로워. 밀가루부터 시작해 프랑스산 원재료를 사용한다니 정통 프랑스빵을 제대로 맛볼 수 있겠어!”

    다시 프랑스학교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큰길가에 블링블링하니 외관부터 마을을 사로잡는 작은 아이템숍을 만나게 된다. ‘갤러리’라는 이름답게 볼거리가 참 다양한데?

    “주변에 갤러리도 많지만 문을 닫은 곳들도 참 많아서 아쉽지만, 그냥 돌아가려니 뭔가 허전했는데, 이런 쁘띠한 곳에 아기자기한 프랑스 소품숍을 만나게 되다니! 뜻밖의 행운인걸!”

    “수첩이나 엽서, 파우치에 프랑스인들이 즐겨 찾는 캐릭터가 한 가득이야! 정말, 파리의 어느 골목길 한켠에 자리한 작은 문구점에 온 것 같지 않니?”

    서래마을의 프랑스인들을 배려하는 각종 표지판과 보도블록, 골목 사이마다 오밀조밀 자리한 레스토랑들, 길가를 가득 메운 바게트 굽는 향까지, 프랑스문화를 그대로 끌어다 앉혀놓은 이곳은 그야말로 ‘서울 속 작은 프랑스’로 불릴 만합니다. 서래마을에서 반드시 산책을 해봐야 한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 듯합니다. 이처럼 자국의 문화를 깊이 있게 담아내기까지 프랑스인들을 서래마을로 불러 모은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교육여건? 쾌적한 환경? 친절한 이웃? 당신은 지금 서래마을에서 진정한 프랑스를 발견할 수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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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김새로 판단하면 안 돼!

    생김새로 판단하면 안 돼!

    지역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21-02-08 호감도

    생김새로 판단하면 안 돼!

    • 프롤로그
    • 1.물텀벙 거리
    • 2.술안주로 일품
    • 3.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 4.맑은 국물, 아구맑은탕
    • 5.가장 중요한 건 무엇?
    • 6.신선한 바다의 맛
    • 7.마무리까지 맛깔나게!
    • 8.개운한 그 맛, 영양도 만점?
    • 에필로그

    생김새로 판단하면 안 돼!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흉측한 생김새 때문에 쉽게 접하기 힘든 생선, 아구. 지금은 아구 요리를 취급하는 곳이 많지만, 예전에는 흉측한 이빨에 배만 불룩하게 나온 아구가 그물에 걸리면 다시 바다로 텀벙하고 던져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긴 아구의 별칭이 바로 ‘물텀벙’입니다. 인천 지역에서는 아직도 이 오래된 이름으로 아구를 부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추홀구에는 ‘물텀벙 골목’까지 조성되어 있을 정도로 아구 요리를 별미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트래블아이>가 드리는 오늘의 미션, ‘물텀벙 요리를 배워라!’입니다.

    미추홀구 용현동의 물텀벙 거리는 제물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찾을 수 있는 곳. 선창에 내려놓아도 사 가는 이가 없던 물텀벙이 30여 년 전 부터 새롭게 태어났다.

    “위를 좀 봐! 물텀벙 특색음식거리라는 간판이 있어. 여기가 바로 아구 거리, 물텀벙 거리구나. 골목 안으로 보이는 음식점들에 모두 물텀벙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어.”

    “생각할수록 재미있는 이름이야. 외모는 흉측하지만 맛은 정말 최고지. 오독오독 탄력 있는 물렁뼈와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가 매력 있지 않니? 오늘 배울 물텀벙 요리가 기대 돼.”

    다른 지역의 척 보기에도 빛깔 고운 음식과는 거리가 먼 물텀벙 거리. 대체 이곳은 어떤 이유로 물텀벙을 대표 별미로 삼게 되었을까?

    “용현동에 몰려 있는 포장마차 때문이지 뭐. 거기는 하역 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던 곳인데, 그 사람들이 이 값싸고 못생긴 물텀벙을 안주로 많이 먹었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생선인지라 값도 싸고, 물텀벙으로 끓여낸 탕의 시원한 국물 맛이 술안주로는 일품이니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셈이지 않겠어?”

    아구 요리로 유명한 곳은 경상남도 마산과 전라북도 군산, 그리고 인천 남구. 이 세 지역에서는 모두 다른 방법으로 아구를 요리한다?

    “어디 보자. 마산에서는 말린 물텀벙을 다시 물에 불려 쪄 먹거나, 콩나물이랑 미나리와 함께 볶지. 군산에서는 된장 국물에 생 물텀벙을 졸인 다음에 콩나물 대신에 미나리랑 부추, 양파를 얹고 말이야."

    " 그리고 우리 인천에서는 생 물텀벙으로 찜을 하고 말이야. 여기선 특히 복지리보다 더 칼칼하고 담백한 아구맑은탕이 대표 음식이지.”

    아구맑은탕은 지리라는 말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맑은 생선국을 가리키는 말인 지리는 일본어로, 순화되어야 할 용어 중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콧등에 땀이 맺히도록 맵게 해서 먹는 물텀벙찜도 맛있지만, 맑은 국물을 끓여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지. 날씨가 찬 날에는 맑은 국물이 속을 아주 환하게 해 주거든."

    " 이 맑은탕의 맛을 좌우하는 육수는 다시마, 북어 머리, 멸치를 넣고 우리는데, 건져내는 시간에 따라 육수의 맛이 달라져.”

    아구찜을 파는 곳은 많아도, 아구맑은탕을 파는 곳은 흔치 않다. 아구맑은탕을 배우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짚고 넘어가 볼까?

    “두말 할 것 없이 싱싱한 물텀벙이지 뭐. 요즘엔 냉동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역시 얼리지 않은 놈이 맛있어. 500g 정도면 딱 2인분 정도 될 텐데, 흐르는 물에 물텀벙을 잘 씻어주기만 하면 돼."

    "비린내를 빼고 싶으면 소주에 담궈 두고. 나머지 재료는 콩나물이랑 미나리, 파, 양파, 무, 매운 고추 정도면 충분할 테고 말이야.”

    속이 뻥 뚫리는 아구찜은 그 맛을 보면 가히 인천의 별미라 할 만하다. 이 맛에 뭔가 남다른 비결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맛에는 어떤 비밀재료가 들어가기에 이렇게 중독성이 있는 거죠?” “우리는 해물 재료를 전부 인천연안부두에서 직접 가져와요. 물텀벙부터 낙지나 조개류도 모두 살아있는 생물로.”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물텀벙 살은 바로 인천 앞바다의 살아있는 맛이었군요!”

    아구찜을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을 주문해서 볶아 먹을 수 도 있다.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매운 아구찜과는 또 다른 별미로 꼽히는 볶음밥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에 먹는 이 볶음밥은 꼬들꼬들 한 밥알이 입안에 굴러다녀 맛의 재미를 주지 않아? 안 먹고 갔으면 꽤 섭섭할 뻔했지.”

    “정말~ 다음에 오면 탕도 한번 먹어보자. 좋은 재료만 넣었대. 푹 우린 육수에 싱싱한 물텀벙을 쓰는 거지.”

    물텀벙에는 비타민 B2와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 아주 좋다. DHA 성분이 풍부하여 두뇌 발달에도 좋으니,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또 이 물텀벙에 포함된 비타민은 체내 흡수가 잘 되고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해서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기도 하지. 이게 생긴 건 이렇게 생겼어도, 여러모로 좋은 생선이야.”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네요. 뜨거운 국물에 담백한 물텀벙이 살 한 점, 그리고 아삭한 콩나물이 더해지니 정말 맛있어요. 여기, 밥 한 그릇만 더 주시겠어요?”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 질 것 같지 않은 이름, 물텀벙. 척 보기에도 흉측하게 생긴 아구지만 물텀벙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부르니 조금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물텀벙은 ‘물에 버린다’는 뜻을 벗어나, 물텀벙이라는 어감에서 오는 이 친숙함을 강조하기 위한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인천에서 별미를 찾으신다면, 인천의 대표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용현동 물텀벙 거리에서 시원한 아구지리탕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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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이 밝아오는 곳

    새벽이 밝아오는 곳

    지역울산광역시 울주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새벽이 밝아오는 곳

    • 프롤로그
    • 1.한반도의 새벽
    • 2.하얀 지킴이
    • 3.성에 갇힌 공주가 된 기분?
    • 4.이야기가 있는 조각상들
    • 5.간절곶의 산타크로스
    • 6.가까이의 바닷가에서
    • 7.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
    • 8.해맞이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
    • 에필로그

    새벽이 밝아오는 곳

    - 울산광역시 울주군 -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동해 끝에 자리한 독도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육지의 새벽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바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간절곶'이 바로 그 곳입니다. 정동진보다도 5분이나 일찍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이곳은, 최근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너무도 유명한 일출명소들을 제치고, 간절곶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간절한 소망을 빌고, 소망에 대한 보답을 받아 돌아와라!'입니다.

    한반도의 육지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울산 간절곶. 새천년 밀레니엄 해돋이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이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함께 떠오르고 있을까?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을 비롯한 자연경관으로 여름이면 울산에서 가장 인파가 많은 곳이 바로 이 근처에 있다고 해.”

    “하지만 여름보다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쏟아지는 1월 1일 새벽은 어느 때 보다도 붐비는 날이지.”

    한옥이 우뚝 올라선 듯이 한옥식의 동기와를 올려놓은 지붕이 어쩐지 친근하다. 본체와 지붕에 진 각도에서까지 조형미가 느껴지는 등대가 서있다.

    “바다 내음을 따라서 해안도로를 달리다 마주친 간절곶 등대의 풍경이 굉장히 이국적으로 느껴져. 얼른 저 안으로 들어가보자!”

    “간절곶 등대는 1920년에 처음 지어 졌다고 해.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등대는 약 10년 전에 새로 지어진 것이래.”

    하얀 간절곶 등대에 다가서자 눈이 더 부셔온다. 그만큼이나 아름답게 만들어진 나선형 계단을 오르자, 성에 갇힌 공주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와, 등대에 있는 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탁 트인 동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져있어! 이곳에서 일출이 뜨는 것을 보면 정말 황홀할 것 같아!”

    “등대 아래로 펼쳐진 솔숲의 꼬불꼬불한 전경이 인상적이야. 일부러 가꾸어 놓지 않은 듯 한 자연스러움이 정겹게 느껴져.”

    간절곶에는 곳곳의 조각상은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어디선가 찾아온 사람들이 늘 그들과 함께 서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 속에서까지 그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다.

    “이 모녀상에는 슬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해. 어머니와 딸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니?”

    “잘은 모르겠지만, 애절하게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야 할까? 어머니와 딸 모두에게서 슬픔과 기다림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아.”

    간절곶에는 이미 TV매체를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커다란 소망우체통이 있다. 이 우체통에 살짝이 소망을 적어 넣어본다.

    “사람 키의 두 배는 넘는 소망 우체통이 있어! 멀리 있는 등대보다 더 눈에 띨 만큼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네.”

    “꼭 그 색이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해. 이곳에서 소망과 추억을 담아 쓴 편지가 도착하면, 크리스마스에 받는 선물보다도 설레지 않을까?”

    고운 모래가 넓은 해안을 따라 펼쳐져있다. 그 위로 찰랑이는 물빛이 이렇게 맑을 수가 없다. 간절곶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간절곶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진하해수욕장이야. 이 해수욕장은 국가가 선정한 우수 해수욕장 20곳 중의 하나라고 하니, 사람들의 발길이 더 끊이지 않는 것 같아.”

    “꼭 새해나 기념이 될 만한 날이 아니라도, 이곳에 찾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간절곶의 아름다운 일출을 볼 기회가 늘어나고 있겠어!”

    빛의 시작과 소망 성취의 기원지라고 불리는 간절곶. 태양을 향해 달려나가듯 뻗어 있는 지형을 따라 소망을 빌어본다.

    “해가 뜬다! 와, 일찍 뜬다고 해서만 유명한 것은 아닌가봐. 수평선 넘어 떠오르는 태양이 간절곶의 지형과 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잖아!”

    “수평선만 길제 펼쳐져 있어도 아름다운 일출이, 이 곳 간절곶에서는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아. 아무래도 소망을 가득 담아 떠오르기 위해서가 아닐까?”

    한국 청도 공사에는 1년 중 딱 하루만 운행하는 특별열차가 있다고 한다. 그 특별열차는 과연 어떤 열차일까?

    “해맞이 관광열차라고 들어봤어? 새해 첫 날에만 운영하는 특별열차인데, 서울에서 출발해 이곳의 일출을 볼 수 있는 코스로 제공된다고 해.”

    “그렇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절실히 바라다’라는 뜻의 ‘간절’이라는 단어와 상통하는 이곳에서 소망을 빌기에 더 없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지?”

    간절곶에는 독특한 상징물이 있습니다. 조형물인 이것은 매년 띠를 나타내는 십이간지를 표현해 복을 주는 상징적인 행사로 만들어지게 된답니다. 2013년은 계사년을 맞아 지혜와 재물의 상징인 뱀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니, 내년에는 어떤 조형물이 세워지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간절곶에 어떤 소망을 빌고 돌아오실 건가요? 해맞이를 위해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이곳에 들린 여러분은 한반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태양에 순수한 소망을 가장 먼저 얹혀 올려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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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지역부산광역시 강서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 프롤로그
    • 1.황금바다?
    • 2.갈매기 부리를 닮았어!
    • 3.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요리법!
    • 4.특유의 식감
    • 5.조개를 수육으로?
    • 6.끓는 육수에 살짝!
    • 7.전라도는 홍어 삼합! 경상도는?
    • 8.입가심까지 완벽!
    • 에필로그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 부산광역시 강서구 -

    조개의 맛을 모르면 인생의 낙을 모른다고 했던가요? 조개를 드시지 않는 분들께는 조금 서글픈 말이지만, 그런 분들도 빠질 수밖에 없는 조개가 하나 있답니다. 바로 부산 강서구, 그 중에서도 명지동의 명물이라 불리는 ‘갈미조개’가 바로 그것입니다. 본래 소금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유명했던 염전은 사라졌지만 이곳은 아직도 넓은 평야와 갯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특한 별미를 자랑하는 갈미조개의 유명세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요.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갈미조개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것을 맛보라!’입니다.

    명지바다는 황금 바다라고 불린다. 낙동가 하구에서 만나는 해수와 담수는 황금 어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정말 다양한 어종과 식물이 살고 있다고 해! 국내외의 식물들이 무성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알고 있어?”

    “글세 잘 모르겠지만, 이곳의 생태계가 이렇게 다양하고 건강하다면 오늘 맛 볼 갈미조개는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는걸!”

    노란 다리가 톡 튀어나온 모양새가 꼭 새 부리가 튀어나온 것 같다. 알을 깨고 나오는 갈매기의 모습이 이럴까?

    “이 고장 사람들은 이 조개를 ‘해방조개’라고 부른데. 일제강점기 시절, 굶주린 사람들의 유일한 식량이 이것이었다고 하니, 참 사연이 많은 조개야.”

    “일본 사람들은 이 조개를 보고 ‘바카가이’. 즉 바보조개라고 부른데. 조개 특유의 재빠름 없이 잡히고 나서도 다리를 내민 모양이 바보 같다고 놀리는 이름이지!”

    본래는 일본에 전량 수출이 되었던 역사가 있는 갈미조개.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즐기는 별미가 되었다.

    “갈미조개는 일본에서 초밥에 많이 쓰인다고 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조개를 가지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

    “맞아. 많이 익히면 질길 수도 있으니까 살짝 익혀먹는 것이 좋다고 해. 여러 가지 요리 중에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을까?”

    모든 조개가 그러하듯, 갈미조개도 짭쪼름한 바다향이 입안에 번진다. 하지만 더 독특한 갈미조개 만의 식감이 있다고 하는데?

    “갈미조개는 바다 향 보다 조금 알싸한 향이 매력적인 것 같아. 다른 조개에서 느낄 수 없는 향인걸?”

    “맞아. 갈미조개의 독특한 향이지. 하지만 한입 씹었을 때 사각하고 씹히는 식감이 독특해서, 한 번 맛본 사람들은 잊을 수 없다고들 하지.”

    맑은 물에 깨끗이 해감 된 싱싱한 조개를 넣고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살짝 데쳐낸다. 살이 통통하게 익어난 길미조개 수육은 어떤 맛일까?

    “조개 중에서 수육으로 먹는 조개는 갈미조개 밖에 없다고 해. 이 육질과 빛깔 좀 봐! 살짝 데쳤을 뿐인데 그 향기가 정말 좋아.”

    “조개만으로도 배가 부를 만큼 그 양이 정말 많아. 물론 송송 썰어놓은 쪽파와 고소한 깨가 어우러져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니,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커다란 전골냄비에 버섯, 파, 당면까지. 빈틈없이 들어차고도 한 접시의 갈미조개가 나온다. 빨리 육수가 끓기를 기다려지는 이 시간!

    “이제 끓는다! 아, 그런데 그냥 두어도 이렇게 빛깔이 좋은 갈미조개를 넣으려니 갑자기 망설여지는 걸?”

    “샤브샤브 한 갈미조개를 맛보면 그런 걱정 한 것이 싫어질 걸? 버섯, 파와 함께 초장에 콕 찍어먹는 이 맛은 고기 샤브샤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기 해 준다구!”

    매콤하게 간이 된 갈미구이. 갈미조개와 콩나물, 그리고 삼겹살이 만나면 전라도의 홍어삼합 부럽지 않은 별미가 된다!

    “조개와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다니 정막 특이해! 그런데 같이 구워져서 나온 삼겹살이 좀 얇은 것 같은데?”

    “아, 그건 갈미조개와의 조화를 위해서야. 너무 익으면 질겨지는 갈미조개 때문에 삽겹살을 얇게 썰어서 빨리 익게하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

    뽀얀 국물에 가득 찬 조개. 발라내어 살만 있는 조개를 보다가 이렇게 보니, 정말 크고 튼튼한 조개라는 걸 알게 된다. 그 탕의 시원함은 어떨까?

    “역시 갈미조개 식사의 마지막은 갈미탕이지! 다른 조개탕 보다는 조금 담백하고, 고추 덕분에 칼칼한 맛이 정말 좋아!”

    “식사로도 충분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을 하기에도 정말 좋은 요리인 것 같아. 이 시원한 조개탕의 맛은 잊지 못할 것 같아!”

    갈미조개의 노랗고 뽀얀 속살은 식탁에 올려 진 순간부터 입에 침이 고이게 합니다. 황금바다라 불리는 명지바다에서 자라나서 일까요? 그 맛과 향, 그리고 다양한 요리의 멋은 탁 트인 낙동강 하구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힘든 삶을 이어가기 위한 식량으로,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어 귀하디귀한 음식이 된 ‘갈미조개’! 낙동강 하구의 풍요로움 만큼이나 즐거운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부산 강서구! 여러분도 낙동강 하구의 맛과 멋을 즐기러 떠나보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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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인사동 골목 투어와 별미

    삼청동·인사동 골목 투어와 별미

    지역서울특별시 종로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삼청동·인사동 골목 투어와 별미

    • 프롤로그
    • 1.삼청동 밤길을 걷다
    • 2.삼청동 돌담길을 걷다
    • 3.삼청동, 그 소박함
    • 4.로드숍을 구경하는 재미
    • 5.층층계단 올려다보며
    • 6.벽난로와 통기타가 있는 삼청동 레스토랑
    • 7.음식을 기다리는 행복
    • 8.인사동 똥빵&쌈지길
    • 에필로그

    삼청동·인사동 골목 투어와 별미

    - 서울특별시 종로구 -

    눈 내리는 삼청동은 멋있습니다. 하지만 삼청동은 눈이 내리지 않아도 멋있는 동네입니다. 특히 겨울이면 삼청동은 색색깔의 전구와 아기자기한 로드숍들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삼청동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걸어보고 싶은 매력적인 거리임은 분명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추운 삼청동 거리라도 더욱 즐겁게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삼청동은 명동이나 인사동에 비해 더욱 정돈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이곳의 먹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트래블아이>의 미션은 바로 ‘삼청동 골목과 우아한 저녁식사를 즐겨라’입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내리면 삼청동으로 가는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야트막한 돌담이 있는 집과 가게를 지나 걷다보면 어느새 삼청동의 분위기에 젖습니다.

    “삼청동의 고즈넉한 풍경은 바로 이런 돌담길에서 느껴지는 것 아닐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삼청동은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이러한 친숙함 때문에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서울에는 여러 돌담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삼청동 돌담길은 보기 좋고 걷기에도 좋다. 찬찬히 걷다보면 돌담길이 말을 거는 듯 하다.

    "삼청동 돌담길을 걷는 건 처음인 것 같아. 그렇지 않아?"

    "응. 이런 돌담길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거겠지? 아늑하고 정감있는 삼청동, 정말 좋다."

    삼청동 골목의 특징 중 하나는 소박함이다. 화려한 간판도 네온사인도 눈에 띄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마음을 차분히 해주는 삼청동,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이유다.

    “마치 처음부터 저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말없이 빛나는 전구를 봐.”

    “밤에 보니 더욱 멋있는 것 같아. 짚 장식과 조그만 벤치가 더욱 운치있게 느껴지네.”

    삼청동 골목에는 서울의 여러 ‘핫 플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많은 로드숍들이 영업중이다. 밤이 되면 불빛 때문에 더욱 빛나는 로드숍을 천천히 구경해보자.

    “로드숍은 밖에서 볼 때 더욱 멋있는 것 같아. 네 생각은 어때?”

    “나도 그렇게 생각해. 딱히 살 물건이 없어도 물끄러미 바라보는 재미가 있어.”

    개발보다는 보전된 손길이 더욱 잘 느껴지는 삼청동에는 골목골목 좁은 계단이 종종 눈에 띈다. 골목 깊숙이 영업중인 가게는 저마다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삼청동에서는 좁은 계단과 골목을 마주할 수 있는 것 같아.”

    “응. 층층이 높은 계단을 올려다보면 과거 이곳의 풍경을 상상할 수 있지. 그리고 골목 안의 식당들은 유명한 맛집인 경우도 많다고 해.”

    삼청동에는 여러 종류의 맛집이 있지만, 연인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파스타 등 서양식 레스토랑일 것이다. 삼청동에서 즐기는 양식은 더욱 운치있다.

    “벽난로가 있는 삼청동의 레스토랑이라니, 정말 낭만적인 것 같아.”

    “추위에 언 손을 녹여볼까? 활활 타오르는 난로를 보기만 해도 마음이 녹는 기분이야.”

    데이트 후에 먹는 음식은 그 기다림만큼이나 더욱 달콤하기 마련이다. 삼청동을 한 바퀴 돌며 구경했다면 사랑하는 이를 마주보며 우아한 저녁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와, 잘 생긴 종업원이 와서 음식을 친절히 가져다주네. 정말 친절한 것 같아.”

    “삼청동에서 즐기는 둘만의 오붓한 저녁식사이니 마음껏 즐기도록 해. 알았지?”

    삼청동 인근 인사동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뭐니뭐니해도 쌈지길일 터. 쌈지길에는 이색 간식인 ‘똥빵’을 팔기도 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곤 한다.

    “인사동에 와보니 신기한 건물과 간식이 많은 것 같아.”

    “똥빵 먹으며 쌈지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때? 모양이 웃기니 맛도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

    서울 삼청동은 전연령층에 걸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심 관광지입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더욱 잦아졌는데, 이는 아마도 삼청동만이 가진 한국적인 요소들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기와 집 담벼락과 높고 낮은 기와지붕,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담장 낮은 집들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큰 매력요소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한식 등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겨울기 가기 전에 <트래블아이>가 소개한 삼청동 골목과 맛집에서 연인과 데이트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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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하듯 휴식하듯

    산책하듯 휴식하듯

    지역전라북도 익산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호감도

    산책하듯 휴식하듯

    • 프롤로그
    • 1.세곡을 운반하기 위한 출발점
    • 2.시간이 멈춘 공간 성당포구
    • 3.이름부터 정겨운 길
    • 4.자유로의 초대
    • 5.애틋한 사랑이 담긴 공원
    • 6.궁의 정원
    • 7.조각으로 말하다
    • 8.평범함 속에 넘치는 감동
    • 에필로그

    산책하듯 휴식하듯

    - 전라북도 익산시 -

    백제의 혼이 서려있는 익산은 금강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자유로움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커다란 공간에 조용히 걸음만 하더라도 과거 지역민들이 만선의 꿈을 안고 돌아오는 성당포구를 만날 수 있고, 서동과 선화의 꿈이 새겨진 궁의 정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트래블아이>의 미션도 단순합니다. 그저 거닐며 일상의 쉼표를 찍고 돌아오면 됩니다. 익산의 호젓한 산책길을 따라 공원을 둘러보는 여행은 마음을 평온케 하고 힐링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호젓한 길 위에서 성당포구를 알리는 석상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성당포구 생태공원에 닿기 전 이곳의 역사도 가늠해볼 수 있다.

    “시골풍경은 언제 봐도 정겨운 것 같아. 성당포구마을 입구에서 이런 생태공원도 만나게 되니 기분이 참 좋아. 그런데 과거에 이 포구에서는 무엇을 운반했을까?”

    “조선시대 때 금강과 서해를 거쳐 한양으로 세곡을 운반하기 위한 곳이었다고 해. 포구에는 그 옛날 만선을 꿈꾸던 어부들의 흔적도 찾을 수 있을까?”

    인적이 사라진 곳에 배 한척만이 쓸쓸히 정박해있다. 그 옛날 포구로 드나들던 사람들의 발자국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금강 물줄기는 이렇게 아름답게 흘러가는데 외로운 황포돛대만 덩그러니 머물고 있네. 황포돛배는 지난날의 시간들을 다 기억하고 있을 것만 같아.”

    “이 곳은 왠지 시간의 흐름이 멈춘 공간처럼 느껴져. 만선의 꿈과 무사항해를 기원하던 조상들의 마음이 과거의 시간 그대로 물 위에 비춰지는 것 같아.”

    뒤안길, 소달구지길로 들어서는 생태공원. 넓게 펼쳐진 자연에 절로 긴 호흡을 들이마셔 본다. 오래된 풍경과 정겨운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마음이 절로 풍요로워진다.

    “느릿한 걸음으로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는 것 같지 않니?”

    “맞아, 오래된 풍경과 고즈넉한 고향의 정취가 느껴지며 괜스레 웃음이 난달까?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 왠지 이곳은 시간도 천천히 갈 것만 같은데?”

    혼자 걸어도, 함께 걸어도 좋은 공원길은 또 있다. 금마저수지를 끼고 있는 시원한 조각공원인 서동공원은 자전거하이킹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더 조용한 것 같아. 그래서인지 꼭 이곳이 나만을 위한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해.”

    “콧노래가 절로 나와. 눈부신 햇볕도 마냥 즐겁기만 해. 혼자만의 공간에 있는 듯해서 사색에 빠지기 좋은 날이야.”

    익산은 서동요를 통해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을 얻고 백제 무왕에 오른 서동의 탄생지이다. 4만평 부지의 서동공원에는 서동과 선화 아름다운 이야기가 흐른다.

    “좋은 사람들과 저수지가 보이는 이 공원에 앉아 아름다운 분수를 보며 더위도 식히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서동과 선화의 사랑을 우리가 다시 이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지?”

    “정말 그래. 잔디광장과 미륵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 등이 꽃과 나무, 야외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더 아늑한 맛이 있어. 과연 익산의 대표적인 나들이 장소로 꼽힐 만해.”

    봄에는 철쭉이 환영하며 여름에는 저수지 물결이 푸르른 이 공원에는 궁남지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백제 무왕의 전설을 이야기해보자.

    “이 궁남지에 대해 삼국사기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어.‘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고 이십여 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선산(方丈仙山)을 상징한 것’이라고.”

    “그렇다면 이 연못은 백제 무왕 때 만든 궁의 정원이었던 걸까?”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과 서동요 조각을 비롯해 중앙광장에는 무왕 동상이 위치하고 있는 서동공원. 다양한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어 한층 재미가 있는 공간이다.

    “백제가 삼국 중에서도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났었음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됐어. 삼한시대 마한의 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한관도 이 근처에 있대.”

    “그래? 그러면 거기 가기 전에 이걸 한번 봐봐. 십이지신상이야. 정말 멋있지 않니?” “정말. 저마다 개성이 참 독특한 조각들이네. 하나하나 전부 카메라에 담고 싶은걸.”

    공원을 빠져나와도 정겨운 산책길은 계속된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 짙은 풀냄새와 멀리보이는 허수아비까지. 평범한 길 위에서 어느새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산책과 휴식이 있는 공원들을 둘러보니 지역 전체가 참 정겹다는 생각도 들어. 힐링, 이 단어만 떠올리고도 주저 없이 다시 찾게 될 것 같아.”

    “맞아 언뜻 보면 평범한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작은 감동이 넘친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어.”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복잡한 마음이 좀 가셨어’라는 생각이 들 때 아닌가요? ‘힐링’이라는 단어가 새삼 이 시대를 대표하는 우리네 삶의 도피처가 되어버렸고 실제 많은 사람들은 힐링을 위해 가깝거나 혹은 먼 곳을 찾아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작고 느린 여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성당포구생태공원이나 서동공원처럼 말이죠. 여러분도 지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이곳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마음의 쉼표를 얻어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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