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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수면, 그 위를 점점이 덮어가는 푸른 것들. 가리고 싶었던 무언가를 덮어감에 아쉬움이 남을 줄 누가 알았을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상상력. 모르는 체 속아보는 것도 멋진 일이다.
지저귐이 사라져 모두 어디갔나 했더니 이런 곳에 모여 있었네.
나무에 웃음 꽃을 피게 한 것이 어찌 적힌 이름 뿐이랴. 이름 아래 모여 있을 마음들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우리가 물결을 볼 수 있는 건 햇빛이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햇빛을 볼 수 있는 건 물결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비석과 석상 사이를 지나다 눈을 의심했다. 젖줄 같은 넝쿨 끝에 덩그러니 놓인 수박 하나.
세상에 끝난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지난 자리, 그 자리에 소리 없는 함성이 끝없이 메아리치고 있다.
본디 땅이 키워낸 털의 그것 같다고 생각했다. 황금빛으로 빛나면서 부드럽게 흔들리는 땅의 머리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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