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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에헤라디야! 흥이 난다, 광주예술난장 굿판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흥’을 중요시 여겼다. 수확의 기쁨이 있을 때면 다 같이 막걸리 한 사발에 어깨춤을 추었고, 시름이나 고된 일이 있을 때면 더욱더 신명 나게 노래 한 자락을 뽑아 올리곤 하였다. 그래서일까. 옛 선조들이 읊었던 노래에는 유독 해학미가 두드러진다. 울음도 웃음이요, 웃음도 웃음인 언제나 낙천적인 가치관을 그대로 이어받은 현대에도 신명 나는 춤판이 벌어지니, 바로 광주예술난장 굿판이다. 

                    
                

뒤죽박죽 난장판? 흥겨움으로 똘똘! 난장 굿판

모두의 흥을 끌어모아, 광주예술난장굿판이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공연들이 그 명맥을 유지, 계승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우리의 삶 속에 늘 녹아 있던 전통공연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공연의 자리를 다시 굳건히 하고자 시작하게 된 광주예술난장 굿판. 우리의 전통인 난장문화와 굿이 만나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광주예술난장 굿판은 잊고 지냈던 흥을 ‘제대로’ 일깨워 준다. 공연을 즐기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 또한 즐거움 아니겠는가. 그러나 대다수의 공연문화는 무대와 객석의 엄격한 구분으로 관객이 쉬이 공연에 참여할 수는 없다. 진짜 공연을 즐기고 싶고, 공감하고 싶다면 그냥 보고 듣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 판에 끼어들어 혼이 빠지도록 놀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제대로 놀고 싶은 이들이여, 아무 생각 없이 신나고 싶은 이들이여, 광주예술난장 굿판으로 달려가자. 그리고 어디 한번 미친 듯이 제대로 즐겨보자.
 
 

전통공연문화의 UP! 알차도다, 광주예술난장 굿판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광주예술난장 굿판은 8월 20일, 그리고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이루어진다. 특히 이때에는 학술마당, 굿마당, 마실마당, 판마당, 소통마당 등의 여러 마당을 테마로 삼아 열리게 되는데, 각 마당에서 흥은 필수요, 웃음은 선택이다. 과연 각 마당마다 어떤 특색이 있고 도대체 어떤 축제인지 그 정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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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우리의 것은 좋은 것이여! 신명 나는 국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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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만 있다!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만난 흥미진진 공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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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광주예술난장 굿판의 열기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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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의 묘미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다는 것, 자유롭게 즐기자!

1. 전통공연문화의 미래를 꽃피우기 위한, <학술마당>

첫 번째로 소개할 광주예술난장 굿판의 <학술마당>은 전통공연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광주예술난장굿판을 비롯해 국내 곳곳의 다양한 전통공연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고민하고 구체화하는 시간이다. 본 <학술마당>은 축제의 첫날인 8월 20일,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약 7시간에 걸친 <학술마당>은 모두 7개의 주제 아래 논의가 진행되며, 전통공연 관련 분야별 전문가들에 의해 차례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니 참고하자.
 

2. 전통? 뻔할 것 같지만 전혀 뻔하지 않은 공연, <굿마당>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 찾아왔다. 굿판에 굿이 빠질 수 없는 것처럼, 본 축제의 묘미는 아무래도 보고 듣는 즐거움일 것. 굿마당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성주굿!’ 성주는 집을 지키는 신으로 어떤 집이든 성주를 모시고 있기에 성주굿은 굿판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특히 이번에는 2016년 문을 연 대촌전통커뮤니티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성주신께 비는 굿이라니 축제의 의미가 더욱 살아난다. 만일 대촌전통커뮤니티센터 외에 성주굿에 참여하기 원한다면 쌀과 초를 준비하면 된다.
 

3. 광주의 마을들, 다 모여라, 마을의 축제! <마실마당>

광주의 마을이라면 모두 마실마당에 참여해보라. 이른바 마을 간의 축제인 본 마당은 각 마을의 매력을 발산하는 기회이자 마을끼리의 협력을 도모하는 장이다. 2016년 축제에서는 굿마당과 같이 연계하여 진행하므로 유의하자. 축제가 열리는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 곳곳의 마당을 밟으면서 각 장소마다 마실공연팀이 공연을 펼치면 다시 마당밟이를 하는 순으로 펼쳐진다. 식당의 조왕굿, 화장실의 측간굿, 창고의 곳간굿, 텃밭과 장독의 철륭굿을 비롯해 사무실, 공연장, 세미나실, 강습실 등을 돌며 축원발원을 한 뒤 마당밟이를 진행하는 것. 이때 본 마당에 참여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사전에 나누어준 깃발과 막걸리병, 깡통 등을 들고 따라다니며 마당을 함께 밟아보자. 
 

4. 우리 고유의 ‘판’이 벌어진다! 다 같이 즐기는 <판마당>

한국 전통마당에서 벌어졌던 판의 원형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연인 <판마당>은 전통축제가 그러한 것처럼 영신, 오신, 송신의 형식을 따라 진행된다. 풍물굿패의 돌당산굿으로 시작하는 ‘영신’은 대형 탈이 무대로 나와 탈을 이용한 깃듦의식을 행한다. 이후 각 날마다 5작품씩 총 10작품을 선보이는 ‘오신’은 계속되는 다이내믹 공연에 눈과 귀가 반짝인다, 공연 중간중간마다 관객들이 직접 탈을 쓰고 공연에 참여하기도 하니 흥을 감출래야 감출 수가 없다. 마지막 축제의 막을 내리는 ‘송신’은 함께 했던 신을 보내고 나에게 깃들이는 의식으로 탈을 태우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특히, 본 마당을 중심으로 원형의 객석이 자리하여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가 자유롭다. 그렇다 보니 그간 서양 연극에 익숙해 있던 우리에게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참여’가 무엇인지 실감하게 한다. 그렇다고 전통이라는 굴레에 갇혀 고루하고 재미없는 공연일 것이라는 편견은 과감히 버리도록. 그 어느 때보다 젊고 실험적인 공연 12작품이 양일에 걸쳐 선보이니 말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재미와 흥을 보장할 것.
 

5. 푸지게 먹고 즐겨라, 흥의 연속! <잔치마당>

우리 민족의 특징 중 하나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축하할 일이 있으면 다 같이 모여 잔치를 벌였다는 것. 그렇기에 굿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그 옛날 굿이 한 번 벌어졌다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은 큰 잔치가 벌어졌다며 굿판으로 달려가기 일쑤였다, 차린 것은 없어도 그저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기에 모두가 함께였던 굿은 현재에도 광주예술난장 굿판으로 이어져 왔다. 

이른바 축제 기간 내 먹거리의 향연이 이어지는 대촌 일대의 주부들이 함께 만든 농악단인 대촌주부농악단은 손 큰 주막을 열었으니, 한바탕 흥겹게 논 트래블피플이라면 주막에서 목 좀 축이도록. 혹 술을 못 먹거나 먹고 싶지 않은 이들이라면 마을 카페인 ‘남동풍’과 ‘Jay’s 키친‘을 찾아보자. ’Jay's 키친‘은 식초전문카페로 바나나식초음료와 파인애플식포음료가 인기 있다. 여기에 평소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반길 소식, 바로 자원봉사단 ’바라지‘의 찾아가는 막걸리 타임도 있어 축제가 열리는 동안 굿판 곳곳에서 막걸리 한 잔씩을 따라주니 절로 흥이 난다. 

축제가 펼쳐지는 내내 온몸이 들썩들썩했다면 그 여운을 안고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 아마 그때의 흥과 신명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이어질 것. 그리고 어느 순간 건조하고 무료한 순간이 찾아왔을 때, 떠올려 보길! 광주예술난장 굿판의 ‘흥’과 ‘신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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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지’는 우리말로 ‘뒤에서 일을 돌봐준다’는 뜻이래요! 혹 축제 운영을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직접 바라지가 되어 광주예술난장 굿판을 주도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7년 09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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