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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마을, 지리산 자락에 피다


“노랗게 핀 저 꽃,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누? 그러니까 옛날, 옛날 먼 옛날. 백 밤이 삼천 번쯤 쌓일 정도로 옛날 일이지. 중국 산동성에 살던 처녀 하나가 시집을 왔는데, 시집올 때 꽃나무 하나를 가져왔더라는 거야. 봄이면 이~쁜 꽃이 피고, 여름이면 커~다란 그늘을 만들고, 또 가을이면 빠알간 열매를 맺는 그 나무, 참 기특하기도 했지. 그래서 사람들이 그 열매에서 난 씨를 자꾸만 심었어. 지리산 자락이 노랗게 물들도록 말이야⋯⋯.”

                    
                

떠들썩한 지리산의 봄

이른 봄부터 지리산의 한쪽 기슭이 들썩인다. 구례군 산동면의 한 마을을 중심으로 자꾸만 왁자한 웃음소리가 퍼지는 것이다. 해발고도 200~500m에 있는 이 마을은 접근성이 좋다 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는 곳. 저 많은 웃음소리가 어떻게 이 산속까지 닿은 것일까.
 

  • 지리산 한 자락이 웃음소리로 가득 차오르는 계절, 봄.

구례 하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으니 지리산과 섬진강, 구례 들판. 그리고 수려한 경관과 넘치는 곡식, 넉넉한 인심이니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것들을 ‘3大 3美’라 표현하며 구례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꼽았다 한다. 이 3大 3美를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고자 할 때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산수유와 구례산수유꽃축제, 그리고 산수유마을에 대한 이야기. 자연이 구례에 선사한 가장 큰 선물 중 하나가 바로 산수유이니, 산수유마을을 방문한다면 구례의 멋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산수유가 가득 피어난 길을 걷고 있노라면 '지리산의 봄' 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될 것.

그러니 봄의 트래블피플에게 웃음소리가 울리는 지리산의 서남쪽 기슭으로 향하기를 권한다. 곧 웃음만 핀 줄 알았던 자리에 산수유가 만개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지리산 한 자락이 노랗게 물들도록 말이다. ‘산수유꽃길로’라는 새 이름이 붙은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산수유의 노란 꽃망울들이 끊임없이 말을 걸어온다. 가장 먼저 달려 나와 봄을 맞이한다는 기특한 꽃, 산수유가 가득 피어난 산수유마을은 ‘지리산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산수유마을, 그리고 산수유 이야기

  • 산수유가 가득 피어난 산수유마을의 모습은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산수유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산수유마을은 우리나라 산수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례의 산수유가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그야말로 백 밤이 삼천 번쯤 쌓일 정도로 먼 옛날의 일이다. 

천 년 전 산동성 처녀가 산동면으로 시집올 때 가져다 심은 이 산수유나무는 아직도 산동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한반도에 산수유 꽃이 처음으로 핀 곳이 바로 구례인 셈이다. 산수유 열매를 머금고 자란 구례의 처녀들이 일등 신붓감으로 꼽혔다는 것, 옛날 구례 땅의 젊은이들이 사랑을 맹세할 때 산수유 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였다는 것은 산수유 가득한 구례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 줄, 한 번쯤 곱씹어 봄 직한 이야기들이다. 돌담길에도, 물가에도 산수유가 고운 가지를 드리우고 있는 아름다운 산수유마을. 이 마을을 찾은 이들의 온몸에 산수유 향이 배니, 거대한 산수유 꽃 한 송이가 지리산 자락에 핀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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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3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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