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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초입의 연봉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무궁화공원이 보인다. 이곳은 홍천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선조들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홍천의 역사, 주민들의 의식주, 관혼상제 등에 관한 사료들을 전시하며, 제2전시실은 한서 남궁억 선생과 무궁화에 대한 사료가 전시된 무궁화 역사관이다.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은 국내 최초로 생명과 건강을 테마로 한 체험공간이다. 놀랍고 신비로운 생명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곳에서는 특히 4D영상관은 관람객이 직접 영상 속의 백혈구 등과 함께 주인공이 되어 오감 체험 및 인체의 신비와 면역체계를 이해하는 영상공간으로 우리 인체에 관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여 놀라움과 신비로움을 안겨준다.

홍천군의회 앞에 있는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석탑인 삼층석탑(보물 제79호)과 괘석리 사사자삼층석탑(보물 제540호)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희망리 삼층석탑은 원래는 홍천초등학교에 있었다. 희망리 당간지주(보물 제80호) 가 주택과 소음에 묻혀 있듯이 이 보물들도 제자리를 지키지 못한 채 군의회의 ‘정원석’ 노릇을 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공작산(887m)에 자리한 수타사 역시 홍천에서는 꼭 들러볼 만하다.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한 수타사는 조선 세조 때의 <월인석보> 17~18권이 사천왕상 복장유물로 발견되면서 유명해졌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은 수타사 중심 법당으로 내부 장식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이밖에도 동종, 홍우당부도, 후불탱화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