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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굳세고, 여전히 아픈 시선들. 나을 수 있을까. 나아질 수 있을까.
울퉁불퉁 모난 바위에 흰거품이 피어오른다. 바위도 파도도 불평 하나 없이 그저 부딪치고 있다.
방금 뭍에서 건져낸 듯 탱글탱글한 속살이 이곳 사람들의 매운 손을 거쳐 혀를 자극하는 이 골목은 북적이지 않아도 떠들썩하다.
파도가 부딪치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저리 멋진 굴곡을 바위는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눈부신 백사장 위로 우뚝 선 푸른 소나무 한 그루. 백사청송이 따로 없구나.
곡선으로 여물어가는 달콤함. 언제 집어들어도 한결같이 편안한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 때문.
한 발 내딛자 어김없이 휘청인다. 의지할 데라곤 같이 흔들리는 저 줄뿐. 허공을 걷는 듯 마음껏 흔들리다 건너편에 닿았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그저 고일 뿐이다. 이끼를 품지 못한 돌에게 저 약수는 푸른 생명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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