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자랑스러운 관광자원, 전망대

우리는 살면서 늘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옷만 입고, 좋은 것만 먹었으면 한다. 물론 사람마다 ‘좋음’의 기준이나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라면 누구나 봤을 때 예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 아닐까. 특히, 시각은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감각 중 하나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쁘고 좋은 모습만 눈에 담고 싶은 게 보통 사람의 마음. 그래서 여행을 가더라도 이왕이면 아름다운 풍경, 예쁜 풍경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우리는 전망대를 찾곤 한다.

전망대는 오를 때마다 늘 새롭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이 시간마다, 장소마다 다 다를 뿐 아니라 아래에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미랄까. 전망대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꼭 전망대만을 생각하고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곳에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근사하고 멋진 풍경을 보게 되면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의 특별함이란 직접 올라 보지 않고서는 논할 수 없다.
국내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럿 있다. 마치 활활 타오르는 횃불 같은 모양의 해남 땅끝전망대! 한반도의 끝이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운치가 있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밀조밀한 다도해의 풍광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찬란하고 아름답다.
설악산이 바로 눈앞에 와 있는 듯 수려한 산세와 함께 저 멀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금강산 자락까지 볼 수 있는 속초 등대전망대 또한 가볼만하다. 이외에도 비무장 지대와 휴전선 너머 펼쳐지는 금강산과 해금강, 그리고 주변의 섬들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과 분단 너머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담은 김포 애기봉전망대 등.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전망대들이 국내 곳곳에 가득하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굳이 전망대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데 일부러 돈을 내면서까지 아름다운 경치를 볼 필요가 있느냐고.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전망대에 올랐을 때만 볼 수 있는 풍경과 아름다움은 그냥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산에 올랐을 때에야 비로소 산 아래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며 감탄하듯이 전망대에 올랐을 때에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빚어낸 ‘전망대’, 전망대에 깃든 이야기와 풍경이 궁금하다면 떠나보자. 눈은 초롱초롱, 마음은 반짝반짝! 우뚝 선 전망대로!

트래블아이 한마디
전망대에는 운치고 있고 낭만이 있어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는데요. 아무래도 아름다운 경치를 실컷 보기에는 전망대만한 곳이 없죠.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7월 24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