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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지역호감도

바닷속 생명과 만나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13억 360세제곱 킬로미터이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물의 97퍼센트는 바닷물이다. 또한 바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7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광대한 넓이를 가지고 있다. 항상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수없이 많은 탐사를 거듭했지만 아직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지만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다는 전체 해양의 1퍼센트 정도이다. 이러한 미지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전라남도 해남에 있다.  

                    
                

바다가 궁금하면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으로 가자!

땅끝 해남에 있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전라남도 해남군에는 다양한 바다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 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46억 년 지구상에 존재했던 모든 생명의 요람이었으며,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진화의 시작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생물을 전시해놓은 박물관이다. 바다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해양자연사박물관은 관광으로는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여줄 수 있는 생명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바닷속의 신비한 세계와 자연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모두에게 해양생태계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 자료들을 전시한 곳이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해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여행객과 교육을 위한 학생 단체가 많이 찾고 있다. 이곳은 자연사박물관으로는 흔치 않은 사립 박물관이며, 전시물은 직접 수집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바다의 생물을 알리고 싶던 한 남자

  • 임양수 관장이 직접 수집한 해양생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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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양수 관장이 직접 수집한 해양생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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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양수 관장이 직접 수집한 해양생물 자료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임양수 관장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임양수 관장은 해양수산학을 전공하고 바다의 생명을 연구하기 위해 1979년 원양어선에 승선했다. 그는 이곳에서 책이나 잡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지의 생물들이 그물 한 가득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해양수산학을 전공했고 바다에 관해서는 나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본 바다는 알다가도 모를 미스터리한 곳이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해양생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바다의 많은 생명을 많은 사람들이 보길 원했던 임양수 관장은 이후 해양자연사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수집은 약 35년 간 계속되었고 작은 고둥에서부터 대형 고래상어까지 50,000여 점의 해양생물자원을 모은다. 그리고 2002년 12월, 그동안 임양수 관장이 수집한 해양생물자원들을 한 곳에 모아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열게 된다. 해양생물자원을 많은 사람들이 보길 바랐던 한 남자의 노력은 해남을 대표하는 명소를 만들었다.

 

아늑한 분위기 속 방대한 해양생물 자료

대형 고래상어관

폐교를 리모델링한 건물에 마련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어린 시절 다녔던 초등학교에 온 것 같은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안쪽에 들어서면 방대한 양의 해양생물자원들이 펼쳐진다. 이곳은 대형 어패류관과 산호관, 상어관, 고래관, 세계패류관 등 해양생물을 비롯하여 고대 화석류, 파충류, 조류 등의 지상생물까지 총망라한 전시품목을 자랑한다.
 

  • 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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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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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공원

모든 전시관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있어 우왕좌왕할 필요도 없다. 다채로운 전시물들에 빠져서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옆에 새로운 전시물이 있다. 그리고 이곳의 전시물과 해양생물 관련 상식까지 짚어주는 도슨트 선생님의 위트 있는 설명도 해양생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또 다른 재미는 박물관 밖에서 만날 수 있는 정원이다. 작고 소박한 정원이지만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조형물은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모양이다. 무한한 생명이 숨어있는, 그래서 더 궁금한 바다를 이해하기에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최적의 정소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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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궁금해! 끝없이 펼쳐진 바다여!
오늘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바다를 관찰해 보고만 싶네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2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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