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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와 함께 여행하라! 낭만 가득, 전국 곳곳의 ‘바다 여행지’들


‘마도로스 노래’를 알고 있는가. 마도로스란 선원을 뜻하는 네덜란드어 'matroos'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다. 이 노래가 불리던 시절에는 지금보다 원양어선을 타는 마도로스들이 많았다고는 하나, ‘마도로스 노래’란 것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할 수 있겠다. 마도로스 노래의 주인공들은 바다를 누벼야만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를 누비는 이들은 통상적으로 ‘낭만파’이다. 마도로스 노래를 부르는 이들 또한 그러하다. 노래방에서 마도로스 노래를 열창하는 것은 그만. [트래블투데이]는 트래블피플에게 바다를 따라가는 여행의 마도로스가 되어 보기를 추천한다. 

                    
                

아름답게, 맛있게, 멋지게! 항구 여행길

  • 배가 드나드는 항구의 모습은 '마도로스'의 낭만을 자극하곤 한다.

배가 드나드는 항구의 모습은 '마도로스'의 낭만을 자극하곤 한다.

마도로스 노래 이야기로 운을 떼었으니 가장 먼저 가볼 만한 항구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바다로 나간 마도로스가 있다면 육지에서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이별의 인천항>과 <돌아와요 부산항에>, <눈물의 목포항> 등 항구에 얽힌 노래들은 슬픈 것이 대부분. 그러나 배가 오고 가는 항구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그 구성진 가락들과 뱃고둥 소리,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잔잔한 바다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야 만다. 본래 우리 민족 정서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한(恨)이며, 이 한의 정서로 하여금 우리 문화가 아름다워진 것이라 하지 않던가. 노랫가락 덕택에 항구의 아름다움이 배가 되니, 앉은 자리마다 얽혀 있을 이야기들을 상상해보는 것도 항구로의 여행을 색다르게 만드는 ‘여행의 기술’이 될 수 있겠다. 
 

남애항의 아름다움은 이미 널리 입소문이 나 있다.

이왕 항구를 찾아갈 것이라면 미항(美港)을 찾아가 보자. ‘동해안의 3대 미항’이라고 불리는 곳들이 있으니, 일단 이곳들을 소개한다. 동해안을 아름답게 하는 세 곳의 항구는 강릉의 심곡항과 삼척의 초곡항, 그리고 양양의 남애항이다. 깊은 골짜기와 같은 지형에 자리 잡고 있다 하여 심곡(深谷)이라는 이름이 붙은 강릉의 항구도 특별하지만, 초곡항은 마라톤 영웅 황영조 선수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곳이니 초곡항 근처의 황영조 기념공원까지 둘러갈 수 있는 재미난 코스 설계도 가능하다. 동해안의 세 미항 중, 가장 아름답다고 이름난 곳은 남애항이다. 아는 사람만 알던 이 자그마하고 조용한 항구.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바닷속 체험마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애항의 변신을 기대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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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로 비응항과 수산항, 그리고 부산항대교 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시티투어 버스.

야경과 요트, 그리고 시티투어. 항구에서 즐기는 여행도 꾸며 나가기 나름이다. 물론 먹거리를 테마로 항구 여행을 계획해 보아도 좋을 것. ‘대게 항구’라 불리는 영덕의 울진항,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강릉의 주문진항, 2014년 글로벌 20대 항구에서 6위를 차지한 부산항, 새만금의 관문인 군산의 비응항, 요트를 타 볼 수 있는 양양의 수산항 등 전국의 가 볼 만한 항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목포에서는 전라남도 지역의 대표 축제인 목포항구축제를 개최하며 ‘항구의 도시’로서의 목포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하니, 목포항을 방문해도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잔뜩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산 영도구에서 열리는 부산항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찾아가는 걸음을 빨리한다면 멋진 부산항 퍼레이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다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줄 아름다운 등대들

항구만큼이나 멋진 그곳, 등대 또한 바다 여행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한 줄기 빛’으로 표현되곤 하는 등대. 낮의 등대도 아름답지만 밤의 등대는 더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서해안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등대는 소청도등대와 팔미도등대, 옹도등대, 어청도등대다. 소청도 서쪽의 절벽 위에 서 있는 소청도등대는 옹진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등대인 이 등대, 처음으로 불을 밝힌 연도는 무려 1908년이니 역사 이야기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소청도등대가 우리나라의 두 번째 등대라면, 인천 중구의 팔미도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이다. 시도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 또한 역사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 태안에 위치한 옹도등대는 지난 2013년, 106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으며 군산에 위치한 어청도등대는 하얀 몸체에 붉은 지붕의 이국적인 모양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 등대와 남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매물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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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 등대와 남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매물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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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 등대와 남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매물도등대.

남해안에는 열 곳의 아름다운 등대가 있으니 남도 여행을 할 때 참고해 두자. 홍도등대와 가거도등대, 당사도등대, 거문도등대, 오동도등대, 소매물도등대, 영도등대, 오륙도등대, 울기등대와 간절곶등대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홍도등대는 아름다운 홍도 등대길로, 가거도등대는 국토 최서남단의 등대로, 당사도등대는 소안도 항일운동의 역사적 현장으로, 거문도등대는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 유명하다. 오동도등대와 소매물도등대는 남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영도등대는 부산항을 비추는 등대이며, 부산의 명물 중 하나인 오륙도에 세워져 있는 오륙도등대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그 풍경이 일품이다. 울기등대는 벚꽃으로 유명하니, 이른 봄에 찾아보면 좋은 곳. 간절곶등대는 간절곶 우체통과 함께 사랑받는 곳이다.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에 위치한 등대들의 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동해안, 그리고 섬의 등대로는 강원도의 속초등대와 경상북도의 호미곶등대, 울릉도의 울릉도등대, 독도의 독도등대, 제주의 마라도등대와 우도등대가 있겠다. 각 등대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일이야 생략하더라도, 포항에는 국립등대박물관이 건립되어 있기도 하니 호미곶등대를 찾을 때는 이 박물관을 찾아보는 일도 잊지 말도록 하자. 이 국립등대박물관에는 우리나라의 각지에 흩어져 있는 등대 모형들이 있다. 박물관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등대 여행’을 정복할 수 있는 셈이다. 

 

파도가 부서지는 방파제에서 ‘주인공’처럼!

  • 파도가 부서지는 방파제 앞에 서면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파도가 부서지는 방파제 앞에 서면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방파제는 파도로부터 항구를 보호하는 구조물이니 항구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 그러나 방파제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어찌 항구에만 엮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 방파제에서 두 팔을 벌리고 바닷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영화나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 마련. 주변에 사람들이 없다면 답답한 마음 툭 털어내 보고자 긴 함성을 질러내어 보아도 되겠다. 낭만 가득한 바다 여행길에 나설 트래블피플에게 [트래블투데이]가 소개하는 방파제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가 되었던 곳이다. 

영화 촬영지로 가장 유명한 방파제는 곽경택 감독의 <친구 2>의 촬영지가 된, 기장군에 위치한 대변항방파제이다. 2006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환상의 커플> 촬영지인 남해의 미조항방파제 또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미조항을 찾았을 때는 반드시 ‘미조 멸치’를 맛보고 오라.),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 촬영지인 남항방파제는 영도구의 영도흰여울길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KBS1 TV에서 방영되었던 <웃어라 동해야>는 동해의 천곡방파제를 거쳐 갔으며, 2012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메이퀸>은 울산 동구의 슬도방파제 일대를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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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성방파제와 동백항방파제는 각각 드라마 <드림>과 영화 <복면달호>의 촬영지로 사랑받고 있다.

기장군의 죽성방파제와 동백항방파제는 각각 SBS에서 2009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드림>과 김현수, 김상찬 감독의 영화 <복면달호>의 촬영지로 사랑받기 시작한 곳이다. 죽성방파제 옆의 죽성성당은 드라마 세트장으로 세워진 건물이니 드라마의 추억을 되새겨 보기 좋을 것.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마주 보고 서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동백항의 방파제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사랑받는다. 

앞서 언급한 어떤 곳을 찾아가더라도 들을 수 있는 것, 바로 시원한 파도 소리. 바닷물에 뛰어들기에는 아직 조금 이르다 생각된다 해도 발 한 번쯤은 담가 볼 수 있는 일. 바다 여행길에서 눈을 감아 보라. 바다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든, 혹은 동화책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이든!)들이 말을 걸어 올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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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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