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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급요망) 너무나 아름다워 눈물나는 어청도 등대


순백색의 등대는 새빨간 모자를 쓰고 바다를 등진 채 그곳에 하염없이 서 있다. 초록빛 식물들을, 푸르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아득히 먼 시간을 불을 밝혀왔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등대이지만, 아픈 역사를 지니고서 멀고 먼 외딴 섬을 지켰다. 물 맑기가 거울 같아 ‘늘 푸른 섬’이라는 뜻의 어청도. 그 이야기가 아름다워 눈물이 날 것만 같다. 

                    
                

군산에서 2시간 30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정의 끝에 선 늘 푸른 섬

어청도는 전라북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는 섬으로 옛날부터 서해안 남북항로를 이용하는 국내외 선박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서해안의 중요한 길목으로 여겨졌다. 이곳 어청도는 쾌속선을 타도 2시간 30분을 꼬박 가야 도착한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서해 바다를 가르고 멀찍이 보이는 하얀 등대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오롯이 홀로 존재한다는 냥 초록빛 세상에 우뚝 서서 빨간 모자를 쓰고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등대 하나. 이 곳 어청도는 현재 탐조와 생태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특히 군산의 명물인 근대문화유산이 아직 남아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한다. 서해 바다 날씨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어청도. 그러나 이곳 어청도가 마냥 예쁘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등대가 세워져야 했던 가슴 아픈 이유

러일전쟁 이후 일본은 러시아의 점령지인 요동반도 다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일본은 그에 그치지 않고 만주를 점령해 본토를 노리기 위해 최전방 기지를 설립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당시 육로를 통한 이동은 한계가 있었다. 당연히 일본은 해로를 이용했는데, 교통 요충지였던 오사카/교토와 다롄을 연결해 정기항로를 개설하기 위해선 그 먼 길을 헤쳐 올 중간 기착지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기착지에 적절한 것이 바로 어청도였다. 서해안 남북항로의 중심인 어청도가 항로의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략적인 목적을 가지고 등대를 건설했다. 그것이 바로 어청도 등대다.
이토록 아름다운 등대는 실은 어민들의 밤길을 비춰주기 위한 것이 아닌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야망을 위해 설립한 것이라니.


아펜젤러의 꿈을 바다에 품은 어청도

어청도 바다는 1885년에 기독교를 설파하기 위해 이 땅을 찾은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와도 상관이 있다. 그는 첫 감리교회인 정동제일교회와 근대교육의 문을 열었던 배재학당을 설립하며 근대기 개화와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으나 1902년, 성서 번역위원회에 참석하고자 배를 타고 인천에서 목포로 가던 도중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 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만약 그때 어청도 등대가 있어 불을 밝혔더라면, 그런 사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기독교 성지가 되었지만 어쩌면 그냥 아름다운 등대섬이 되었을 수도.


아픈 과거 속에서도 현재의 어청도 등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비록 우리의 의지로 지어지지 않았지만, 현재 어청도 등대는 아름답게 재구성되고, 100년간 등대 시설이 잘 보존되어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소중한 등대다. 특히 등탑의 상부를 한옥의 서까래 형상으로 재구성하였는데, 빨간색의 서까래 모양 등롱이 하얀 등탑과 대비되면서 아름다운 형상을 갖추고 있다. 등대를 감싸고 있는 돌담길은 푸른 잔디밭과 함께 멋지게 뻗어 있어 동화에서나 볼듯한 등대의 모습이다. 흰색과 빨간색이 대조를 이루는 아름다운 등대와 아기자기 뻗어있는 돌담길, 어청도 앞바다의 영롱한 바다색이 어우러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의 모습을 뽐내는 어청도 등대는 아주 작은 섬의 등대임에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 관광객이 언제나 찾아오는 장소다.

어청도는 80퍼센트가 산지로 이루어진 섬으로 자연경관이 신비로워 많은 관광객이 찾아가고 싶은 장소지만 접근성도 좋지 않고 여행객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여 자주 방문하기는 어렵다. 어청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군산여객터미널에서 평일 1회, 주말 2회 운영하는 배를 타고 3시간을 들어가야 하는데, 그마저도 날씨에 따라 항해가 결정된다. 평일에는 들어가면 꼼짝없이 숙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청도 여행은 기본 1박2일로 생각하고 들어가야 한다. 숙박을 해야 하지만 풍경이 아름다운 등대 주변에 숙박업소가 멀리 위치하여 어청도의 노을진 풍경을 감상하기 위하여 어청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등대 주변에서 백패킹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해군부대가 위치하여 섬이라는 특성에도 물가가 비싸지 않고, 먹을거리가 풍부한 편이라 음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몇 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에 하루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어청도의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어청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면서 보이는 어청도의 파릇파릇한 산세와 깎아지른 해안절벽,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하늘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낮에 감상하는 어청도도 아름답지만, 저녁 무렵 어청도 등대 뒤로 펼쳐지는 낙조 또한 황홀한 풍경을 연출해낸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아름다운 어청도의 모습을 보는 관광객들은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못하고 연신 셔터를 누른다.

작지만 여러 절경을 연출해내는 어청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인 어청도 등대. 그곳으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등대의 풍경을 감상하고 그 아름다움을 한 아름 담아오는 여행을 떠난다면 행복으로 가슴이 꽉 찬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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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피플 주동미 파워리포터

발행2015년 04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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