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 오래된 전통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변화하는 시대의 트렌드를 놓쳐서도 안 되고, 손님들이 좋아해 줬던 자신의 전통적인 맛 또한 유지할 수 있어야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대원당>은 오래된 만큼의 노하우와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으로 전국 빵집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대원당은 1968년 처음 문을 열었다. 싸고 맛있는 빵집으로 춘천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빠르게 번창했다. 효자동 본점과 강원대, 명동 분점까지 문을 열면서 직원이 60명에 달하는 큰 제과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며 프렌차이즈 제과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효자동 본점만이 남았고, 그마저 춘천시의 수변공원 조성사업으로 이사해야 했다. 다시 작은 빵집으로 돌아간 대원당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대원당의 단골이 되어버린 손님들과 맛있는 빵으로 소문난 대원당의 빵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대원당은 여전히 북적이고 있다.
대원당의 빵들은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다양하다. 최근 제과점에서는 팔지 않는 기름진 야채빵, 고로케, 생과자부터 최근 빵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알록달록한 무스케이크와 마카롱까지 찾아볼 수 있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하게 한다. 특히 제과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빵들이 오랜 시간 숙련된 비법을 통해서 기본적이면서도 특별한 맛을 자아낸다.
대원당의 빵 중에서 특히 인기 있는 빵들은 달콤한 생크림이 들어간 빵들이다. 재료를 아끼지 않아 빵에 듬뿍 들어가 있는 생크림과 오랜 비법으로 반죽한 빵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맛으로, 크림과 빵이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낸다.
가장 많이 팔리는 빵도 크림이 듬뿍 들어간 맘모스 빵이다. 맘모스 빵을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는 하는데, 그 크기와 맛에 모든 빵집 매니아들이 추천하는 상품이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 4개 만한 크기의 큼지막한 크기만큼이나 속 안도 꽉 차있어 묵직한 무게에 다들 놀라며 맘모스 빵을 집어 든다. 모양은 투박하게 생겨 예쁘지 않지만, 겉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소보루를 한입 베어 물어보면 부드러운 빵과 사이사이 발라져 있는 초콜릿 크림, 빵 중앙에 듬뿍 들어가 있는 크림과 잼이 달콤하고 부드럽게 어울려진다. 맘모스 빵은 크림, 잼, 혼합 3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4,000/4,000/4,5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다른 인기 상품 또한 크림이 주재료인 버터크림빵이다. 부들부들한 식빵 사이에 고소한 버터크림이 꽉 차있고 사이사이 호두도 들어가 있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 생긴 1,000원짜리 빵이지만 촉촉한 식빵과 고소한 크림의 맛 때문에 대원당에서 먼저 맛보아야 하는 빵으로 손꼽힌다.
오래된 제과점답게 최근의 제과점에서는 보기 힘든 계피만쥬, 버터과자 등 추억 속의 생과자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데, 각각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는 8가지의 생과자들은 특별한 맛을 내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맛보던 생과자들의 맛을 맛볼 수 있다. 생과자는 자신이 과자를 골라 담은 후 g 단위로 무게를 측정해 무게에 따라 가격을 계산한다.
대원당의 모든 빵은 택배와 배달이 가능하고 빵은 최소 1시간 전, 생과자는 최소 2시간 전에 주문하여야 한다. 주차장 또한 위치되어 있어 차를 타고 방문해도 무리가 없다.
대원당은 맛도 맛이지만 50년간 춘천에 위치하면서 춘천시민들의 추억 속에 간직하고 있는 제과점이다. 실제로 대원당을 찾는 고객들의 상당수가 어린 시절부터 대원당의 빵을 맛보았던 사람 들이고 어린 시절의 맛을 잊지 못하여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 여러 사람의 기억 속에서 오랜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에 대원당의 빵은 평범하고 기본적인 빵들이 가장 특별한 맛을 내어 여러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오랫동안 춘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원당. 특별하지 않지만 오랜 노하우 속 내공이 쌓은 맘모스빵은 추억을 방울방울 만들어 내곤 하지요~
글 트래블피플 안민호 파워리포터
발행2015년 04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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