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따라 나선 동대문구 여행의 끝자락, 홍릉수목원,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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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따라 나선 동대문구 여행의 끝자락, 홍릉수목원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동대문구. 동대문구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흥인지문이나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떠올리겠지만, 실상 이 두 곳은 모두 동대문구에 속해있지 않다. 더욱이 ‘동대문’이라는 구의 이름은 흥인지문의 바깥에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 동대문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동대문구에 새겨진 역사, 역사들

서울의 중심, 서울의 심장. 동대문구는 다소 의미심장하게 보일 수 있는 수식어들을 가진 곳이다. 물론 이 수식어들은 서울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지역이기에 붙은 것이지만, 동대문구는 서울이 한양이던 시절, 그러니까 조선의 역사를 둘러보기에 아주 좋은 지역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의 기념관이 이곳에 있으며, 영휘원과 숭인원 또한 동대문구에 위치해 있다. 물론 오늘 소개할 홍릉 수목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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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는 조선왕조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부터 가장 아팠던 순간까지를 담고 있다.

세종대왕 기념관과 영휘원, 숭인원, 그리고 홍릉 수목원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는 것은 제법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종대왕 기념관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의 업적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니 이곳을 찾는다면 우리말과 우리글, 그 밖의 놀라운 업적들에 잔뜩 설렐 수 있을 것. 그러나 지척에 위치한 영휘원은 조선 제 26대 왕이었던 고종의 후비, 순헌귀비 엄 씨의 묘소이며 숭인원은 고종의 손자인 원손 이진의 묘소이다. 조선의 가장 찬란한 시기와 가장 암울한 시기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니, 여행자들의 마음도 따라서 갈팡질팡해질 것.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인 줄로만 알았던 홍릉수목원이 명성황후의 능 자리에 설립된 수목원이라 한다면 한층 더 그러할 것이다. 

 

꽃이 진 자리에 꽃이 피다

  • 홍릉수목원 초입, <트래블투데이>의 기사를 읽은 후 나선 것이라면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홍릉수목원은 명성황후의 능 자리에 설립된 수목원이다. 일제에 의해 시해당한 명성황후는 1987년에 이르러서야 정식 묘를 쓸 수 있었는데, 그로부터 20여 년 뒤 고종이 승하한 후에는 고종이 묻힌 자리를 따라 남양주로 이장되었다. 역사의 가장 아픈 한 순간이 잠시 이곳에 잠들었으니, 명성황후의 유해는 이곳에 없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이곳을 홍릉이라 부른다.

지금 ‘홍릉수목원’이 위치한 자리에는 조선왕조 고종의 왕비인 명성 황후의 능이 있었다. 명성황후의 능을 ‘홍릉’이라 하는데, 수목원의 이름도 능의 이름을 따서 붙여지게 된 것이다. 홍릉은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이장되어, 현재 홍릉 수목원에는 이장되기 전 홍릉의 터만 표시되어 있다. 홍릉이 남양주로 옮겨 간 후 능 자리에는 1922년 임업 시험장이 설립되었고, 홍릉은 이때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이다.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의 부속 전문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은 국내외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기초 식물 학문분야 발전은 물론, 식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다. 1999년 현재, 총 157과 2035종의 식물 20여만 개체를 전시하고 있다. 임업시험장은 그 이름 그대로 세계의 여러 초목본이 우리 터에 적합한지를 시험하기 위한 공간이고, 산림과학관에서는 우리나라 임업, 산림, 나무에 이르는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은 남한에 분포하는 목본식물의 석엽표본 1143종과 종자표본 812종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의 동쪽 천장산 남서 사면에 위치하며, 연평균 기온 11.1℃, 연강수량 1259mm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한랭건조하다. 홍릉수목원과 산림과학관은 매주 일요일은 일반인에게, 평일에는 학생 단체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해, 자연 및 환경 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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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봄에도 꽃이 진 자리에, 꽃이 피었다.

올 봄에도 홍릉수목원에 어김없이 봄꽃들이 피어올랐다 한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팠던 한 자리에 핀 꽃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설레기도, 떨리기도 한다. 입구부터 거목들을 만날 수 있으니 이 나무들은 어떤 세월을 보고 자라왔을까, 국모가 묻혔던 자리에 나무를 심은 이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마 나무들은 당당한 모습으로 자라려 뿌리를 뻗대었을 것이고, 인부들 중 누군가는 봄마다 이 자리에 필 꽃들을 상상하며 아픈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이제 능 자리의 나무들은 봄마다 아름다운 꽃으로, 싱그러운 새 잎으로 기쁨을 주고 있으니 일단은 ‘괜찮은 일’이라 해도 실례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꽃이 진 자리에 다시 꽃이 핀다. 나무를 심는 일이란 어쩌면 매년 봄마다 새로운 기억을 피게 하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홍릉 수목원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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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따라 밟아 나간 걸음의 마지막 자락에서 만난 홍릉 수목원. 내친 김에 남양주로 이장한 홍릉까지를 함께 둘러본다면 아주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5년 04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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