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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주', 생태관광의 매력을 어필해 보다


전북 전주시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842만 명을 넘어섰다. 그 중 한옥마을 방문객은 약 600만 명. 전체 관광객 10명 중 7명이 한옥마을을 방문한 셈이다. 한옥마을 인근 경기전, 오목대도 각각 132만 명, 449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해 경기전 방문객 수는 서울 경복궁 방문객 수의 5분의 1에 육박, 경복궁, 불국사 등의 뒤를 이어 고건축 분야로는 전국 9위를 기록했다. <트래블투데이> 기자가 실제 방문한 전주 한옥마을은 사람들이 많았다. 체감 밀집도는 특히 한옥마을과 전동 성당, 경기전 일대에서 가장 심했는데, 천천히 둘러보기는 커녕 걷다가 사람들과 부딪치기 일쑤였다. 반면 한옥마을에서 불과 10분 거리인 한 벽화마을은 한산한 편이었다.‘전주 여행=한옥마을 관광’의 현실은 과연 바람직할까? 이에 대한 대안은 없을까?

                    
                

전주시, 고건축 관광지는 전국 9위(경기전), 생태 관광지는 순위 밖?

 
  •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캡처-2014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고건축).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9pixel, 세로 306pixel

    2014 고건축 관광지 입장객 랭킹(출처 : 관광지식정보시스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전주 경기전은 전국 고건축 방문랭킹 9위를 차지했다. 1위인 서울 경복궁(557만5704명) 입장객 수의 5분의 1 수준(132만148명). 심지어 서울 덕수궁과는 약 1만 명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방문객 수가 서울 4대궁 중 하나인 덕수궁과 비슷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경기전이 수도권이 아닌 전북 전주에 소재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 2014 생태 관광지 입장객 랭킹(출처 :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반면 다른 분야는 어떨까? 생태 분야 방문지 상위 10위에 전주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생태 관광지 랭킹 11위(충남 서산버드랜드) 방문객 수가 약 12만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주 경기전 방문객 중 지역 내 생태 관광지를 방문한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 된 셈이다. 이는 같은 전라권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입장객 수 377만 명을 유치하며 약진을 보인 사실과도 대비된다.
 
이러한 전주의 ‘약세’는 ‘학습&체험 분야’ 및 ‘문화예술 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했다. 두 분야 모두 상위 10위 안에 전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주는 ‘국립전주박물관(28만1756명)’으로 전국 26위를 기록했고, 학습&체험 분야에서는 상위 30위 내에 집계된 곳이 없었다.

 

생태와 경관 모두 갖춘 전주천 상류 : 전주자연생태박물관

 
  • 출처 : 생태환경자원을 생태관광명소로 개발 필요, 전북발전연구원(2013)

 

안타까운 점은 전주에 생태관광 요소가 전무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의 ‘생태환경자원을 생태관광명소로 개발 필요(2013)’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천 상류유역은 자연과 경관을 모두 갖춘 우수 생태관광 자원으로 분류됐다. 전발연은 전문가 집단을 통해 전북 생태자원 234곳 중 관광에 적합한 생태관광자원을 선정했는데, 이 중 전주천 상류가 생태와 경관을 두루 갖춘 관광 자원에 선발된 것이다. 전주 오송제와 건지산도 생태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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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에너지 원리의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지난 2008년 개관한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은 이러한 배경에서 건립됐다. 전주천의 생태에 관해 배울 수 있고, 에너지 순환의 원리, 대체에너지의 종류에 관한 체험학습이 가능한 곳이 바로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이다. 박물관 야외의 수변생태공원에서는 물억새, 갯버들 등 전주천 상류에 자생하는 야생화 12만여 본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일대는 반딧불이 산란장으로도 알려져 있을 만큼 청정한 자연이 보전된 곳이며, 원앙과 수달 등도 종종 관찰된다. 이밖에도 갈겨니, 돌고기, 모래무지, 각시붕어 등 민물고기 3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박물관 내 친환경에너지체험관이다. 이곳은 풍력, 수소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발전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에너지의 개념과 재생에너지, 신에너지를 각 개별 체험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생활쓰레기 소각에너지를 산업 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 바람과 풍력, 수소를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책으로 읽어서 외우는 방식과는 판이하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영상실도 있다.

 

전주천 따라 120분 걷기 여행, 전주자연생태박물관~오송제~건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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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천을 따라 전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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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진공원 내 오송제 일원은 생명의 보고다. 
 

전주자연생태박물관 구경을 마쳤다면 전주천을 따라 시내로 걸어보는 건 어떨까. 도심으로 흐르는 하천변으로 전주의 풍경이 펼쳐진다. 전주천 상류(전주자연생태박물관)~오송제~건지산 구간은 약 10킬로미터, 약 120분을 걷는 코스이다.

오송제는 덕진공원 내에 있는 호수공원인데, 오리나무 군락이 유명하다. 오리나무 숲에는 딱따구리가 서식하고, 철새인 기러기, 쇠오리 등도 찾아온다. 또 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도 자생하는데, 이들 식물은 잉어와 붕어 등 민물고기들의 산란처와 은신처가 되기도 한다. 오송제에서 800미터 쯤 걸으면 건지산에 닿는다. 건지산은 해발 99미터의 구릉인데, 조선시대 지리서인 ‘여지도서’에 따르면 ‘진안현 마이산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진산을 이룬다“라고 쓰여 있다. 낮은 고도의 구릉일지언정, 마이산의 정기를 받은 산이 건지산이다.

전주천 상류에서 시작해 건지산까지 걷다 보면 전주시내의 풍경이 멀리 눈에 들어온다. 유명 관광지(한옥마을)에서 한 발짝 물러나 여유롭게 전주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코스를 추천한다. 이는 전주시도 마찬가지다. 제한된 공간(한옥마을)에 치중되어 있는 관광객 수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전주 지역의 관광이미지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하여, '생태도시'로서 전주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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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2015년 03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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