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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이가(李家) 고서점, 투박한 책더미의 매력


수북하게 차곡차곡 쌓여있는 책 더미, 분류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책 사이에서 우연하게 발견하게 되는 흥미로운 책.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이용해 보았을 헌책방의 풍경이다. 최근 사라져버린 이러한 헌책방의 풍경을 잃지 않고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헌책방이 '이가 고서점(李家 古書店)'이다. 방수포로 덮인 낡은 천막에 위치하던 서점은 2012년 확장으로 현대건물로 이전했지만, 서점에 들어서기 전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서점의 유리창에는 60, 70년대 만화잡지 포스터가 빼곡하게 붙어있고, 입구에는 문방구에서 팔던 종이인형, 원형딱지 등 장난감과 옛 교과서가 전시되어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 파주 이가고서점으로 들어가면 빼곡히 쌓인 책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빼곡히 쌓아 올려진 책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책장 위로, 책장 주변으로 차곡차곡 쌓여있는 책들은 과거 헌책방의 풍경 그대로다. 이가 고서점은 건물 1, 2층을 모두 사용하며 넓은 공간에 위치하여 있지만, 그 넓은 공간을 책들이 채우고도 벅차 보일만큼의 책이 진열되어 있다. 40년 전부터 책을 수집하여 온 책방답게 약 30만 권의 매우 방대한 책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도 활발하게 책을 매입하고 있는 책방은 300년 전의 고서들부터 신간 도서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대별 책들과 교과서부터 만화, 잡지, 소설, 사진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까지 대한민국에 들어온 책 중에서 없는 책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다양하고 수많은 책이 쌓여있다.

옛날 헌책방처럼 수많은 책이 가지런하게 정렬되어 있지만,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지 않고 무작위로 책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쌓여있는 30만 권의 책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서점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무작위로 섞여 있는 책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책을 고르게 되고, 수많은 책 중에서 예상하지 못하게 자신의 흥미를 끄는 책이나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을 만나기도 한다. 헌책방에서의 가장 큰 기쁨은 아마 이런 보물과도 같은 책들을 발견하는 과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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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고 서점에서는 오래된 책의 향기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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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고서점은 30만 권 이상의 중고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시리즈로 이루어진 책들도 헌책방의 매력인데, 노끈으로 묶인 만화나 소설 시리즈 책들을 확인하다 보면 세트로 이루어진 만화나 소설책들을 하나씩 수집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서점을 이용하는 손님 중에서도 세트로 이루어진 책들은 몇 묶음씩 사가는 손님이 많아서 서점에는 택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책 이외에도 서점 한편에 옛 생활용품, LP, CD, 테이프 등이 전시, 판매되고 있어 추억을 느끼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집에 하나씩 걸려있었던 가훈이 담긴 액자, 태권V음악LP 등 추억을 새록새록 불러일으키는 물건들은 미소를 자아낸다.

30만 권이 넘는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활발하게 책을 매입하고 있다. 책을 가지고 직접 방문하면 상태에 따라 서점에서 가격을 책정하여 책을 매입하게 되는데, 매입된 책들은 상태에 따라 관리가 좋은 책은 정가의 50~60퍼센트, 손때가 묻은 책들은 정가에서 최대 8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서 서점에서 판매되게 된다. 책 이외에도 LP, CD, 테이프 등 또한 매입하고 있다 하니 집에서 묵혀둔 물건들을 팔고 새로운 물건들을 사오는 기회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가고서점은 손님 입장에서 결코 이용하기 편리한 공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요즘 많은 서점들이 그러하듯 전용 홈페이지가 개설되어 있지도 않고, 책 관리나 예약문의도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서점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직접 서점을 찾아가 책을 찾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한다. 그러나 책더미 속에서 책을 찾고, 불편한 통로에 걸터앉아 책을 읽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오래된 종이향기를 맡으며 다양한 책을 만나고 책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문득 책 속에 파묻히고 싶다면 기꺼이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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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서점 이름부터 헌 책들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것 같은 파주 이가고서점. 손 때 묻은 책들의 오래된 향기가 그리운 날이면, 트래블아이는 이가고서점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발행2015년 01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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