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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10선] 보성 - 보성여관


1935년 지은 여관은 당시로서는 최고급 호텔이자 주위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 기와지붕을 보면 한옥 같은데 건물 전면 유리창이나 기와지붕 한쪽에 솟은 2층 건물은 일식이다. 입구에 요즘으로 치면 5성급 호텔이었다는 안내문이 쓰여 있다. 보성여관은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문화재청에서 매입하여 문화유산국민신탁을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개보수를 거쳐 2012년 개관하였다. 

                    
                

지친 여행자들의 휴식처, 보성 보성여관

보성여관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보성여관 2층 옛 다다미방을 그대로 복원하여 모임공간과 문화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숙박동과 소극장, 전시실과 자료실, 카페, 찻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보성여관 숙박동은 모두 7동으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카페만 이용할 수도 있으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에 입장료 1,000원은 따로 내야 한다. 숙박 손님은 입장료가 없다.

전시실은 복도를 이용하여 꾸몄으며 보성여관과 벌교의 역사, 소설 「태백산맥」과 관련된 내용 등을 요약하여 전시하고 있다. 보성여관은 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으로 나온다. 반란군 토벌대장 임만수와 대원들이 남도여관을 숙소로 사용하다 상관에게 혼나는 대목을 비롯해서 소설 곳곳에서 남도여관이 자주 언급된다.

보성여관의 외관도 일식 목조가옥 느낌이 물씬 난다. 벌교에 인구가 몰린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다. 일본은 일찌감치 벌교를 수탈을 위한 식민지 포구로 개발하고자 하였다. 벌교 일대는 원래 낙안군 고상면과 남면 등 4개 면이 있었다. 

일제는 한일병합을 하기도 전에 낙안군을 해체하고 이 지역을 보성군으로 편입시켰다가 1915년 벌교면으로 개칭하였다. 경전선이 개통되며 벌교는 교통의 요지로 부상하였다. 전라도 동쪽 지역의 곡식과 산물이 벌교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다. 

조선식산은행 벌교지점이 들어서고 중도방죽 간척사업 후 비옥한 옥토로 바뀌는 등 계속 인구가 늘자 1937년 벌교읍이 되어 지금에 이른다. 30년대 벌교는 전남 3대 도시로 불릴 정도로 번성하였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벌교의 인구가 늘어난 데는 일본인들도 한몫했다. 식민지에서 돈을 벌겠다며 바다 건너온 일본인들이 모여 산 거리를 본정통이라 불렀다. 본정통을 우리말로 옮기면 도시의 중심거리라는 뜻이다. 이주해온 일본인들이 자신들이 사는 거리를 벌교의 중심가라 부르며 주인행세를 한 것이다. 

본정통 한복판에 들어선 보성여관은 벌교는 물론 남도일대에서도 손꼽히는 여관이었다. 근대식 여관은 숙박 외에도 차를 마시는 공간을 별도로 두었는데 보성여관 역시 2층 다다미방이 차를 마시는 공간이었다. 보성여관은 안내문에 쓰인 대로 요즘의 호텔처럼 벌교의 유지나 지주들의 사교 공간 역할도 하였다.

보성여관을 지었던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외관은 일식 느낌이 나지만 내부 숙소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옥에 가깝다. 마당 한가운데 작은 정원이 있고 이를 주위로 한식과 일식이 결합된 숙박동이 둘러싸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보성여관은 태백산맥 문학기행의 중심 역할을 한다.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시작하여 홍교, 소화다리, 김범우의 집이나 옛 벌교교회 등 소설 속 무대를 돌아보다 지친 여행자들이 보성여관으로 와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쉬곤 한다. 

일제강점기 때 지은 적산가옥은 독립 후 수십 년이 지나며 대부분 사라졌다. 보성여관은 여관과 상가로 사용되어 왔는데 그대로 두었으면 언젠가는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을 것이다. 소설 「태백산맥」에 의해 역사적 사건의 무대로 주목을 받고 옛 모습을 찾아 이어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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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여관에서의 티타임은 상상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트래블투데이 차예진 취재기자

발행2021년 03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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