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도심 속 철새도래지, 왕송호수와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철새도래지라 하면 대개 남도의 어딘가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철새를 사랑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왕송호수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도심 속의 철새도래지이자 수도권의 철새도래지인 이곳, 매년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니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의왕시의 왕송호수를 찾아봄 직하다.
수도권 최대 사계절 철새 도래지, 왕송호수
왕송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은 산책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일왕면의 '왕(旺)'과 매송면의 '송(松)'을 따 지어진 이름, 왕송호수(일왕면이란 의왕시의 옛 이름이다). 1948년에 축조된 이 호수는 여러 수종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 저녁이 되면 찾아오는 야경의 멋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가 저물 무렵이면 산책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왕송호수에서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바로 철새. 무려 130여 종의 새가 찾아오는 곳이다.
때문에 왕송호수는 멋스러운 산책 장소 뿐만 아니라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생태습지조성사업과 왕송호수공원조성사업, 왕송호수레일바이크 설치사업 등이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활발히 계획되고 있으며, 이러한 왕송호수의 자연경관, 자연학습공원과 연계한 테마과학관으로 조류생태과학관이 개관하기도 했으니 볼거리가 더욱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계획인 셈. 왕송호수 일원을 중심으로 한 의왕시의 여행이 알찰 것이다.
새들을 더 만나보고 싶다면? 조류생태과학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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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생태과학관에서는 왕송호수로 날아드는 수많은 철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왕송호수변에 위치해 있는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수도권 최초의 담수호 테마과학관. 이 과학관의 설립 자체가 왕송호수를 찾아드는 수많은 철새들과 연관되어 있다 해야 할 것이다. 왕송호수에서 철새들을 관망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의왕조류생태과학관에서는 철새들을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 과학관은 체험형 전시와 몰입식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을 테마로 지어진 건물이기에 과학관 곳곳을 둘러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그리고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왕송호수 가까이에 있으니 자연을 직접 본 뒤 이 의왕조류생태관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조류에 대한 정보만이 아니다. 왕송호수를 터전 삼아 살고 있는 물고기와 수서 곤충 등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이곳을 찾은 아이들의 눈이 빛난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 뒤에는 자연의 신비를 느껴보세요! 왕송호수로의 발걸음이 알차다고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15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