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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끝나지 않는 공연을 앞에 두고 관중은 말이 없다. 갇혀버린 소리가 그들의 몸속에서 메아리치는 듯하다.
울퉁불퉁 모난 바위에 흰거품이 피어오른다. 바위도 파도도 불평 하나 없이 그저 부딪치고 있다.
얼어붙은 계곡이 소리까지 집어 삼킨 듯 시간이 멈춘 것 같다. 너는 계속해서 흐르는데도
파도가 부딪치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저리 멋진 굴곡을 바위는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구름처럼 떠돈다는 말에는 구름에 대한 부러움이 가득 담겨 있다. 한 조각 구름처럼 세상을 유유히 관망하는 일이란 얼마나 꿈 같을지.
곡선으로 여물어가는 달콤함. 언제 집어들어도 한결같이 편안한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 때문.
중간에 앉아 멜로디언을 들고서 굳어버린 한 남자를 보았다. 살짝 벌린 입술 사이로 어떤 노랫말이 흘러나올지 영원히 기다려질 것만 같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그저 고일 뿐이다. 이끼를 품지 못한 돌에게 저 약수는 푸른 생명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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