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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 먹
식물의 기름을 연소시켜 나온 그을음을 아교로 굳혀 만든 먹은, 문방사우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전통이 담긴 물건이지만 현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곳이 몇 안 된다. 영남지역에서는 울산 중구 태화동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옛날 우리 선인들이 먹을 대하던 정신을 살려, 갈 때 소리가 크게 나지 않고 향이 좋은 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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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동충하초는 곤충에 기생하는 버섯을 말하며, 감염된 곤충에서 버섯이 자라난다. 붉은색, 노란색, 자주색, 검은색, 흰색, 녹색 등의 아름다운 빛깔을 띠는 동충하초는 예로부터 희귀한 약재로 귀한 대접을 받아왔으며, 중국에서는 3대 명약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울산 중구의 다운동 일대에서는 이 동충하초를 비롯하여 상황버섯 등의 여러 가지 명품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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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 탈
처용설화의 발상지인 울산의 중구에서는 처용 탈이 생산되고 있다. 동해 용왕의 아들로 알려진 처용은 ‘처용가’로 유명한 역사 인물. 처용의 아내를 탐했던 역신이 끝내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설화가 전해지며 처용은 역신을 쫓기 위한 의식의 상징이 되었다.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개최되는 처용 문화제에서는 처용 탈을 쓰고 처용무를 추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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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은장도
울산은 예로부터 철기 문화가 발달한 곳이었다. 그래서 칼, 담뱃대 등의 금속 생활용품이 많이 생산된 곳이기도 하다. 태화 붓, 태화 먹과 마찬가지로 공산품에 밀려 이전의 명성을 잃을 법도 한 은장도이지만, 중구에서 만들어진 은장도 또한 하나의 명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은장도 장인의 세밀하고 정성스러운 공정 과정과 확고한 철학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은장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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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 붓
울산에는 붓을 만드는 장인이 살고 있고, 그가 만든 붓을 태화 붓이라 부른다. 50여 년 동안 붓을 만들며 살아온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붓은 필기구가 아닌 예술품이다. 한 달에 삼백여 개의 붓을 생산하는 그는 단 하나의 붓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 그가 만들어 낸 붓을 사용한 글씨와 그림들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