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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의 발자취 따라, 이름난 절을 찾다


우리나라 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으로 단연 원효대사를 들 수 있다. 불교에 귀의한 뒤, 평생을 불교 민중화에 바친 그의 족적은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경남 양산시는 원효대사의 자취를 되짚어보고 불교 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천성산 기슭에 자리잡은 내원사를 비롯해 미타암과 원효암, 홍룡사 등 원효가 창건했다 알려진 89개의 암자에서는 기기묘묘한 전설을 찾아볼 수 있다.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계곡이 많아 운치를 더해준다. 

                    
                

원효대사의 신묘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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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구니 사찰로 새롭게 태어난 내원사는 그 옛날의 흔적은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여전히 명찰의 기품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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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의 전각은 중창 이후의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듯 곱게 낡은 단청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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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와 함께 원효대사의 전설이 내려오는 원효암의 모습이다.

어느 날 원효대사가 천여 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천백암을 떠나 현재의 동래 범어사 쪽으로 가던 중 지금의 산신각이 있는 곳(옛 내원사 입구)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났다. 대사 앞에 무릎을 꿇은 호랑이는 꼬리로 천성산을 가리켰다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대사는 지금의 내원사로 갔고, 추운 겨울날 칡꽃 두 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며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다.
 
겨울철이니 충분한 식량이 있을 리 만무하다. 하여 인근의 거부에게 동냥을 받으러 갔는데 하인이 아무리 포대에 쌀을 담아도 포대가 채워지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고 밖으로 나온 주인은 원효대사를 알아보고 허리를 굽혀 그 소원을 물었다. 대사는 제자들의 식량이 부족함을 알렸다. 주인은 흔쾌히 이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고, 그때부터 원효대사는 화엄벌에 집을 짓고 제자들과 공부에 임했다고 한다. 또 절을 지어 원효암이라 이름을 지은 것이 현재 내원사와 원효암의 유래라 한다.
 
한편 이 절의 이름이 내원사로 불리게 된 이유도 기묘하다. 본디 내원사는 올 래(來)에 멀 원(遠)자를 써 내원사로 불렸다. 이는 원효가 데리고 온 제자들이 당나라 태화사에서 온 신도들이기 때문. 태화사의 법당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을 중국도 아닌 신라에 있던 원효대사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원효대사를 따라 수행을 하면서 절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또한 이 1.000명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득도하여 성인이 되면서 산의 이름도 천명이 성인이 된 산, 천성산으로 불리게 되었으니 이 산 전체에 원효대사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셈이다. 지금은 한국전쟁 당시 전소하였던 절터를 비구니 수옥스님이 중창하면서 비구니의 수행처로 또 다른 명성을 날리고 있다.

 

천성산에서 찾아보는 원효대사 89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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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암에는 내세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입상이 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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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룡사는 천 명의 제자들을 위해 원효대사가 지은 암자 중 하나다.

이 천성산에는 내원사와 원효암 외에도 원효가 창건했다 전해지는 여러 암자들이 있다. 그중 찾아볼 만한 것이 홍룡사와 미타암이다. 미타암은 1376년과 1888년, 두 번의 중창을 거쳤으며 법당과 산신각, 요사채 등이 지금도 남아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타암 아미타여래입상이다. 입구에서 9m 정도 들어간 석굴 안에 안치되어있으며 보물 998호로 꼽힐 만큼 중요한 문화재로 뽑힌다. 시원스럽고 넓은 어깨의 당당한 체구에 앞을 바라보는 자세의 아미타여래의 상·광배·대좌가 모두 한 돌에 조각되어 있다.
 
한편 홍룡사는 홍룡폭포 근방에 있는 또 다른 암자다. 그 당시의 승려들이 바로 앞에 있는 홍룡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대사의 설법을 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하여 그때 불리던 이름은 떨어질 낙(落)에 물 수(水)를 쓴 낙수사였다고 한다. 한편 홍룡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재미있다. 승천하지 못한 용이 폭포 아래 살다가 깨달음을 얻은 뒤 무지개 다리를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무지개다리 홍(虹)과 용 룡(龍)자를 쓰게 만들었다고. 본디 폭포를 말하던 이름이 절로도 옮겨온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더위에는 쉬어가자, 암자 근처 계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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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룡사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면 용이 살 것처럼 아름다운 폭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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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 계곡은 천성산 자락까지 쭉 이어지며 맑고 아름다운 물결을 자랑한다.

산세가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 이름난 계곡과 폭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양산 8경에도 들어있는 물가로는 3경 내원사 계곡과 4경 홍룡폭포가 있다. 홍룡폭포는 가물지 않을 때면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빛에 반사되며 무지개를 띄우는 모습이 아름답다. 여름철 물가에 발을 담그거나 물장난을 치고 싶다면 내원사 계곡만 한 곳이 없다. 물도 맑아 물그림자가 아롱지는 모습을 보면 청정한 자연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느낌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아래쪽에는 천성산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찾아가는 음식점들도 있으니 피서지의 느낌을 내며 힐링하기에도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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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의 자취가 궁금하다면, 경남 양산시로 떠나 보세요! 89개 암자가 있는 천성산에서 불교 문화를 엿보러 출발~ 가서 깨끗한 자연의 기운도 덤으로 얻어 오시길!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7월 2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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