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너른 품 안의 절경을 찾아, 희방사와 희방폭포,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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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너른 품 안의 절경을 찾아, 희방사와 희방폭포


소백산(小白山)은 북위 36.5도, 사람의 체온과 같은 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허리쯤에 솟은 산이다. 풍수지리학자들이 최고의 명산으로 꼽은 소백산! 산 이름에 작을 소(小)자가 들어 있어 만만하게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한다면 큰 오산이다. 하지만 한국의 알프스라 이름 붙여질 만큼 품이 넓고 큰 산인 소백산. 그 너른 어머니 품 안의 절경을 찾아 희방사와 희방폭포를 만나보자. 

                    
                

은혜를 갚기 위해 기쁜(喜) 마음으로 지은 절(方), 희방사(喜方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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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 자리한 희방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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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 김진동 외글씨체가 쓰인 현판을 지닌 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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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된 희방사 동종, 그리고 돌탑

중앙선 소백산 역에서 동북쪽으로 4km나 되는 소백산 기슭 해발 850m 높이, 그 고즈넉한 곳에 있는 희방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두운(杜雲)대사가 세웠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보면 경주 지역 향리직의 우두머리였던 유석(兪碩)의 외동딸이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을 뻔했는데, 두운대사가 구하여 주자 은혜를 갚기 위하여 기쁜(喜) 마음으로 절(方)을 지어 주어 ‘희방사(喜方寺)’라 하였다고 한다. 1950년 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의 전란에 소백산 지역이 치열한 각축장이 되면서, 법당과 은밀히 보관 중이던 월인석보 1, 2권의 판목과 훈민정음의 원판이 소실된 것을 1953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월인석보 책판과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희방사 동종을 보존하고 있다. 희방사 대웅보전 현판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외길체라는 독특한 한글 글씨체를 개발한 조월 김진동(釣月 金縉東) 선생의 글씨다.
 
 

소백산(小白山)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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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의 봄. 상월봉에 철쭉이 피어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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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의 겨울. 제2연화봉의 모습

여기서 잠깐, 희방사를 품고 있는 소백산에 대해 알아보자. 예로부터 산 이름에 백(白)자가 들어가는 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지곤 했는데, 소백산의 이름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한다. 400여 년 전, 굽이굽이 끝도 없이 이어진 죽령고개를 품은 산을 넘어오던 남사고 선생은 풍기 땅에 들어서자마자 별안간 말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을 향해 예를 갖추며 절을 하고는 ‘소백산이야말로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남사고 선생은 조선시대 풍수학의 대가로 이름난 사람이다. 비로봉 산마루에 오르면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봄이 오면 연분홍 철쭉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야생화 천국으로 변하는 곳.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눈보라 치는 겨울 산행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소백산이다.

 

영남 제일의 희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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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 오르는 길의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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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오르는 길섶의 돼지바위

죽령에서 연화봉을 오르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 바로 풍기읍 수철리 희방매표소로부터 시작되는 우거진 계곡이다. 이곳을 지나 20여 분 걸어서 만날 수 있는 영남 제일의 희방폭포,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깊은 계곡을 이루며 흘러내리는 이 물줄기는 희방사를 휘돌아 흐르며 요란한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킨다. 이 폭포수가 28m 수직 암벽을 타고 푸른빛이 감도는 용소로 떨어지는 모습은 한 폭의 산수화이다. 한여름 산행하며 폭포를 지나다 쏟아지는 폭포수에 피어난 무지개를 만난다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도 있다. 조선시대 대제학을 지내고 「경국대전」 등의 서문을 작성한 서문 전문가 서거정(徐居正)은 희방폭포를 보며 ‘천혜몽유처(天惠夢遊處)’, 즉 하늘이 내려준 ‘꿈에서 노니는 듯한 풍경’이라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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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쏟아지는 희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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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위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희방사로 갈 수 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벌써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트래블피플에게, 시원한 폭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을 새삼스레 전한다.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가장 핫한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 소백산 깊은 계곡 청정한 자연 속에서 떨어지는 힘찬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우거진 잡목 속 시원한 폭포가 자리한 신비한 계곡을 찾아, 희방폭포 위 새로이 설치된 구름다리를 건너보자. 고요한 정적 속에 은혜를 갚기 위해 지어진 절집, 희방사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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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백산 너른 품 안의 절경을 찾아, 희방사와 희방폭포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안중열

발행2018년 07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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