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짙은 바람과 구름이 함께 머물다간 명승, 운림산방,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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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짙은 바람과 구름이 함께 머물다간 명승, 운림산방


보배의 섬 진도, 볼 곳도 들을 것도 맛볼 것도 많지만,  그중 운림산방과 소치기념관은 진도여행 시 꼭 들려야 하는 이른바 필수 코스이다.  진도 최고봉 첨찰산(485m)이 품은 이곳은 사계절 상관없이 언제 들러도 좋은 곳이다. 특히 첨찰산을 병풍 삼아 가을빛 짙은 운림산방은 이 계절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조선 말기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의 혼(魂)이 담겨 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가을빛 짙은 운림산방의 이야기

운림산방의 절경. 가을이 오면 낙엽이 쌓여 주변 풍광이 더욱 운치가 있다.

진도에 가면 노래, 글, 그림의 세 가지는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 세 가지 모두 제각기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조선 말기 남종화의 산실로 불리는 운림산방이 이곳 진도에 있기 때문이다. 

운림산방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소치 허련 선생이 중국 화가를 좋아하여 중국 화가의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였는데 그 중 예치라는 화가의 호가 바로 ‘雲 (구름 운)’, ‘林 (수풀 림)’을 쓰고 있어 운림산방이라 불린다는 설이며, 다른 하나는 첨찰산 주위에 안개가 구름 / 숲을 이룬 정경을 이룬다고 하여 운림산방이라 불린다는 설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아주 걸맞은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 신기할 뿐이다.

운림산방에 들어 서면 운림지가 우리를 맞이한다. 운림지는 일반 연못의 형태와는 달리 사각형이 아닌 오각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하늘에서 보는 연못의 모습은 연못 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 모습이 ‘困 (빈곤할 곤)’자가 되어 이것을 피하기 위하여 사각형이 아닌 오각형으로 만든 것이라 한다.

 

남도에 찾아온 가을이 이곳, 운림산방에 드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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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산방의 가을 – 붉게 물든 단풍과 탐스럽게 익은 감은 남도에도 가을이 찾아 왔음을 느끼게 한다.

흔히 아름다운 모습은 맑은 하늘 아래 보아야 깨끗한 시야 속에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곤 하니, 흐린 날보다 맑은 하늘의 풍경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운림산방은 조금 다르다. 운. 림. 산. 방. 그 이름처럼 안개, 구름이 뾰족한 첨찰산 주변을 촘촘히 둘러싼 모습이 더욱 운치가 있다. 그래서 운림산방은 때에 따른 아름다움이 있으며 사계절마다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다르다 할 수 있다.

진도의 진산이라 불리는 첨찰산에 어느덧 가을이 찾아오면 오색의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구름과 함께 어우러진 운림산방의 모습은 입구로 들어서기 전부터 가슴 설레게 한다. 운림산방에 들어 서면 오각형의 독특한 운림지의 연못, 정원의 붉게 물든 단풍, 탐스럽게 익은 감 등이 남도의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오색의 첨찰산과 그 주위를 머물고 있는 구름은 이곳 운림산방에서 한없이 머물다 가고 싶은 기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5代째 예맥을 이어온 소치 허련 선생의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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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기념관에 들어서면 소치 허련 선생의 작품과 5대가 이어온 유산을 볼 수 있다.

운림산방이라 하면 꼭 함께 입에 오르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소치 허련 선생이다. 허련은 평민 출신으로 초의선사의 소개로 추사 김정희의 제자가 되어 조선말 남종화의 대가로 이름을 떨친 인물인데, 그의 대표작으로는 추경만교도, 하경산수도, 소치묵묘 등을 꼽을 수 있으며 그 중 소치묵묘는 국립박물관에 소장 되어 있다. 소치 허련 선생은 그의 나이 41세 때 헌종 (조선 24대 임금) 앞에서 그림을 그렸다고도 하니 평민 출신이지만 그의 그림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허련 선생의 자손들은 허련 선생 때부터 미술을 가업으로 5대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회화사에서도 유례없는 경우로서 5대에 걸친 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운림산방 안에는 진도의 역사와 민속을 소개하는 진도역사관, 소치 허련의 생과 미술의 혼을 담은 소치기념관, 매주 토요일이면 미술품, 예술품을 경매하고 남도 민요의 공연이 펼쳐지는 남도전통미술관, 입구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진도 주민들로 구성된 공연단의 공연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숙박과 식사도 할 수 있는 운림예술촌이 있으니 이곳들에 들른다면 운림산방에서 소치 허련 선생의 흔적을 찾아보는 일이 더욱 수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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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나영수

발행2018년 09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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